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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의 슬기로운 임신생활 ♥ 며느리의 슬기로운 임신생활 ♥ 작은며느리가 38살 나이에 임신하여 5개월 차에 접어든다. 늦은 나이에 임신하여 항상 걱정하고 있다. 두 달 동안 입덧이 심해서 음식을 잘 먹지 못했는데 이제 위기를 넘기고 잘 먹는다고 하니 다행이다. 작은아들이 대기업에서 11년을 근무하다 퇴직하고 최근에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시작했다. 며느리는 직장을 그만두고 SNS로 사업체 홍보를 한다. 나는 직장에서 근무하기도 하지만, 아들집에 딸집처럼 불쑥 찾아가기가 어렵다. 대신에 며느리 계좌로 돈을 보내면서 먹고 싶은 것을 사먹으라고 하고, 아들이 가끔 집에 혼자 와서 며느리가 먹고 싶어 하는 반찬을 만들어 놓으면 가져간다. 지난 휴일에는 며느리가 등갈비가 먹고 싶어서 오는데 나도 나오라고 해서 집 근처 식당으로 나갔다... 더보기
친정어머니와 사십구재 (四十九齋) ♥ 친정어머니와 사십구재(四十九齋) ♥ 시간이 참으로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5월27일 돌아가신 친정어머니의 사십구재(四十九齋)를 지냈다. 사십구재(四十九齋)는 ‘돌아가신 날을 시작으로 칠일(七日)씩 일곱 번째가 되는 날’을 가리킨다. 나는 출근하지 않고 오전에 친정 큰남동생 집으로 갔다. 여동생은 어제 춘천에서 친정으로 가서 올케와 제사음식 준비를 도왔다. 제사상을 정성스럽게 차려놓고 형제들이 차례대로 절을 올렸다. 제사를 지내고 납골당으로 가서 부모님의 사진을 납골함에 부착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계신 납골함에 두 분의 유골을 나란히 안치했다. 오늘 49재를 맞이하여 두 분의 사진을 넣어드린 것이다. 1990년대 중반 부모님은 지금의 내 나이보다 더 젊으셨고, 3층짜리 상가건물 두 채를 소.. 더보기
웰 에이징 ♥ 웰 에이징 (Well-Aging)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동안열풍에 발맞추어 ‘안티 에이징(Anti-Aging)’이 추세였다. ‘안티 에이징’은 보톡스나 시술 등으로 노화의 진행속도를 인위적으로 늦추거나 노화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 대세를 따라 하다 보톡스 시술을 받고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았다. ‘웰 에이징’은 자연스럽게 늙어가는 것이다. 요즘은 나이에 어울리는 즉 연륜이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얼굴이 대세다.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얼마나 잘 늙느냐?”가 중요하다. 사람들은 대중의 인기와 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연예인의 모습을 보면서 살아간다. 고화질 TV화면 속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들이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주름이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나이가 들.. 더보기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다. 나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부작용이 걱정되어 백신접종을 다른 친구들보다 늦게 신청했다. 해열제인 타이레놀을 미리 구해놓고 집안 정리와 세탁까지 마치고, 아무 이상이 없기를 경건하게 기도했다. 항상 바쁘게 살아오다가 평일에 출근하지 않으니까 이상하다. 6월16일 오전 10시에 단골 내과에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의사가 직접 백신주사를 접종했다. 백신 접종 후에는 ‘예방접종 내역 확인서’와 예방접종 후 주의사항이 적혀있는 안내서를 나누어 준다.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우려했던 것과 달리 증세가 미열과 약간의 무기력증만 있어서 다행이다. 아들과 여동생, 동창생과 지인들이 백신을 맞고 나서 증세가 어떤지 서로 공유하면.. 더보기
친정어머니의 별세 ♥ 친정어머니의 별세 ♥ 올해 91세이신 친정어머니는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2월부터 면회를 하지 못하고 영상통화와 사진으로만 엄마를 뵐 수가 있었다. 어머니는 2015년 가을부터 치매로 요양원에서 생활하시던 중 지난 4월초에 급성폐렴으로 입원하셨다가 검사 결과 대장암 말기로 확인되었다.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말씀도 못하고 참아냈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어머니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기시고, 요양병원으로 옮겼다가 다시 호스피스병동으로 옮겼다. 가족들은 면회가 금지되어 작은 남동생이 대표 보호자로 면회를 다니고 소식을 전해주었다. 어머니가 갑자기 호흡이 빠르고 임종환자의 징후가 나타나자 병원에서 코로나검사를 받으면 면회할 수 있다고 했다. 나는 .. 더보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 오늘밤 자정이후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마감된다. 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부작용이 심하다는 보도가 있어서 예약을 미루고 있었다. 친구나 친척, 지인들과 의견을 공유하다보니 백신을 접종받겠다는 사람이 대다수가 된다. 나도 미추홀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사전예약을 했다. 1차 백신접종은 6월16일이고, 2차 백신접종은 9월 10일이다. 접종받는 병원은 내가 자주 다니는 내과로 정했다. 더보기
코로나19 무료 비인두도말 PCR검사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코로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역을 중심으로 무료선별소를 운영하고 있다. 나는 근무 중 외출하여 집에서 가까운 주안역 선별소에서 코로나검사를 받았다. 젊은세대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족 중에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가 있으면 반드시 코로나검사를 받아야한다. 하루가 지난날 인천시청에서 '000님의 코로나19 비인두도말 PCR검사 결과는 음성 (이상 없음 )입니다.'라고 문자를 받았다. 더보기
태교와 태교음악 ♣ 태교(胎敎)와 태교음악 ♣ 태교(胎敎)는 ‘임산부가 태아에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마음을 바르게 하고,언행을 삼가 함으로써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 태교음악은 태교를 위하여 듣는 음악으로 차분한 음악이 좋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작은아들과 함께 친정아버지와 시아버지, 남편의 납골당에 다녀왔다. 두 분의 아버지와 남편한테 며느리의 임신소식을 전해드렸다. 돌아오는 길에 아들의 집에 갔는데 며느리는 입덧이 심해서 얼굴이 초췌하다. 부모가 되는 것이 이처럼 어렵고 험난하다. 며느리가 기운이 없어서 슈퍼에도 가지 못한다고 한다. 나는 오이소박이가 먹고 싶다고 해서 소박이를 담그고, 과일과 식재료를 사서 며느리한테 먹으라고 했다. 내가 전에 동서커피 잡지에 글을 투고했는데 클래식음악 USB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