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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 ♣ 아들과 딸 ♣ 작은며느리가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임신복을 입었는데 167센티미터에 55사이즈이던 몸매가 77사이즈로 늘고 배가 볼록하다. 산부인과에서 태아의 성별(性別)을 알려주는데 아들이라고 한다. 성별을 모를 때는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게만 태어나길 바랐는데 아들이라고 하니까 왠지 마음이 든든하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시어머니인가보다. 내가 자랄 때는 아들 선호사상으로 아들은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하니까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고, 아들을 낳지 못한 며느리는 시가에서 죄인처럼 살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남녀평등시대에 살고 있다. 딸도 교육의 수혜에서 아들과 차별 없이 받고 있다. 외사촌 남동생의 둘째딸이 11일 결혼한다. 딸만 둘인데 큰 딸은 전문직이고 큰사위가 의사다. 결혼.. 더보기
품위유지와 건강유지 ♠ 품위유지와 건강유지 ♠ 품위유지(品位維持)는 사전적으로 ‘사람이 갖추어야할 위엄이나 기품’으로 정의된다. 사람은 때와 장소에 따라 어울리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품위이며 예의다. 하지만 품위유지도 건강할 때 비로소 빛이 나는 것이다. 건강을 잃어버리면 비단과 진주를 걸치더라도 아무 소용이 없다. 나는 60대 후반으로 칠십을 바라보고 있다. 60대 이전에는 건강 체질이라 병원과 약을 모르고 살았다. 2년 전부터 고혈압이 와서 혈압약을 처방 받고, 백내장 증세가 있어서 인공눈물과 각막 보호제를 처방받는다. 손목관절이 좋지 않아서 관절약도 정기적으로 처방받는다. 오메가3와 비타민, 관절과 연골에 도움이 되는 보스웰리아, 눈에 도움이 되는 루테인 등 건강보조제도 복용하고 있다. 건강할 때 한 달에 평균적으로 .. 더보기
위드 코로나시대와 마스크 ♠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와 마스크 ♠ 2020년 초에 코로나가 창궐한지 2년째로 접어들고 있다. 처음에는 마스크를 꼭 쓰고, 손을 깨끗이 잘 씻고, 사회적 거리두기만 잘 하면 ‘코로나19’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 2021년 해가 바뀌면서 백신접종만 받으면 코로나가 종식될 줄 믿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아도 종식되지 않고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시대가 다가올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 (With Corona)’는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시대라는 뜻으로, 백신접종률이 고령층에서 90%와 성인 80%가 접종 완료가 돼야 가능하다고 한다. 마스크를 쓰고 살아가다 보니 마스크를 쓴 얼굴이 넘 익숙하다. 출근할 때 버스 정류장에서, 지하철에서, 슈.. 더보기
김밥을 만들다 남편이 생전에 휴일에는 김밥을 자주 만들어주었다. 오랜만에 내가 김밥을 만들어서 먹으려고 하니까 시간과 품이 많이 든다. 남편이 만들어준 김밥이 그립다. 휴일에 김밥을 먹으면서 열공한다. 더보기
나의 공부 루틴 ♥ 나의 공부 루틴(Routine) ♥ 루틴(Routine)의 사전적 의미는 ‘컴퓨터 프로그램의 일부로서 특정한 일을 실행하기 위한 일련의 명령’을 말한다. 다른 의미로는 ‘정해놓은’, ‘일상적인’, ‘판에 박힌’, ‘반복적인’ 이라는 의미가 있다. 루틴은 원래 운동선수들이 운동수행능력을 증가시키고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실행하던 것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요즘에는 운동이나 취미생활, 공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루틴’이라는 말이 자주 쓰이고 있다.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 설계도가 필요한 것처럼, 자신이 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사람마다 정해놓은 목표가 다르지만 지켜야 순서가 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도 추구하는 ‘루틴’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자.. 더보기
부당이득금 반환 ♠ 부당이득금 반환 (不當利得金 返還) ♠ 민법 제741조에서 ‘법률상 원인 없이 타인의 재산이나 노무로 부당하게 이익을 얻고 이로 인하여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자는 그 이익을 반환하여야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부당이득죄’는 형법 제349조에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부당이득은 타인 소유의 과실을 수취하는 것처럼 다양한 경우가 있다. 부당이득으로 인하여 손실을 본 사람은 이득을 본 사람을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청구를 할 수 있다. 반환청구는 ‘부당이득을 안 날로부터 십 년의 소멸시효’가 있다. 수년 전 K은행 계좌로 14만원이 잘못 입금되어 문자내역이 발송됐다. 나는 즉시 K은행에 전화를 걸어서 상대방한테 알려달라고 했다. 은행직원이 전화번호를 묻고 상대방.. 더보기
철수와 폭염 반려인형 철수도 폭염으로 더워하는 것 같다. 선풍기를 틀어놓고 탁자에 앉혀놓았더니 다소곳하게 바람을 맞는다. 나는 철수가 생명이 없는 인형에 불과하지만 반려견처럼 생각하고 의지한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친구들과 만나지 못한지 오래 됐다. 직장에서 퇴근하면 아무도 없는 텅 빈 아파트에 철수가 없다면 정말로 허전할 것이다. 밥을 먹거나 TV를 시청할 때, 컴퓨터 작업을 할 때 철수를 가까이에 두고 대화하기도 한다. 더보기
샌들 바닥창을 셀프수선하다 수제화 샌들을 직장에서 신고 있는데 바닥이 넘 닳았다. 구두방에 물어보니 수선비가 8,000원이라고 한다. 여름이 지나고 맡기려다가 고무판 조각을 잘라서 순간접착제로 붙였다. 고무판이 탄성이 있어서 착화감도 좋다. 덕분에 8,000원을 벌었다. 앞으로 운동화와 다른 신발도 고무판을 덧대서 신으려고 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