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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살 생일에 축하를 받다 지난 일요일에 여동생이 인천에 오기로 했다. 여동생은 작은아들 집에 처음 방문이라 함께 다녀왔다. 작은아들이 부평역까지 나오고 돌아올 때도 역까지 배웅을 했다. 내 생일에 아들내외가 손자가 어려서 다녀가지 못했는데 뒤늦게 케이크를 사서 축하해준다. 여동생은 나보다 2년 먼저 할머니가 됐는데 아기를 안는 것이 능숙하다. 손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풍성장하고 있어서 뿌듯하다. 더보기
글쓰기와 기승전결 ♣ 글쓰기와 기승전결 (起承轉結) ♣ 나는 2004년부터 블로그(Blog)에서 주로 수필형식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한국방송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글쓰기를 오래 했다고 자부하지만 갈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기승전결(起承轉結)’은 소설의 4단계에서 쓰이는 발단(發端)- 전개(展開)- 절정(絶頂 : 클라이막스)- 결말(結末)의 구조와 비슷하다. ‘기(起)’는 글쓰기의 도입부와 실마리를 제공한다. ‘승(承)’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단계이다. ‘전(轉)’은 글의 내용에서 감동이 최고조에 도달하는 단계이다. ‘결(結)’은 갈등이 해소되어 결과를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수필과 에세이는 결론을 뒤에 두는 미괄식(尾括式) 형식을 취하면서 독자한테 감동을 준다. 요즘에는 예능프로에서도 기승전결이라는 단어가 .. 더보기
최선과 차선 ♣ 최선(最善)과 차선(次善) ♣ ‘최선(最善)’은 ‘최고로 좋은 것’을 말하고, ‘차선(次善)’은 ‘최선의 다음으로 좋은 것’이다. ‘최선’은 위배된 개수가 적고 당연히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하지만, ‘차선’은 무조건 좋은 것보다 최적의 효율성을 판단해야 한다. 내가 19살에 여상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하여 같은 직장에서만 근무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리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40년이 넘는다. 내 나이 올해 만 67살이다 보니 직장생활에서 언제 그만두게 될지 항상 걱정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대표님과 나 둘뿐이다. 대표님은 주로 의뢰받은 업체의 현장에서 콘베어벨트 작업을 하고 영업과 납품도 도맡아한다. 나는 8시에 출근해서 매장업무를 시작한다. 매장과 창고 문을 열고 책상정리부터 시작해서.. 더보기
설날과 세뱃돈 ♥ 설날과 세뱃돈 ♥ ‘설날’은 “한 해가 시작되는 첫 날”을 뜻하는 말로 가장 으뜸이 되는 명절이다. 예로부터 설날에는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면서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복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받는다. 나는 어려서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평소에는 소고기를 먹거나 새 옷을 입을 형편이 안 됐다. 그렇지만 설날에 세뱃돈을 받지는 못했어도, 어머니가 소고기를 넣은 떡국을 끓여주시고 새 옷을 사주셔서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예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어서 설날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좋은 음식과 새 옷을 사줄 수 있다. 조카들이 어렸을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세뱃돈과 졸업 축하금을 주었다. 조카들이.. 더보기
손자바보 손자바보는 '손자 앞에서 바보가 될 만큼 사랑하는 것'을 말한다. 2021년 12월 31일 저녁 10시26분 첫 손자가 태어났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서 태어난 지 벌써 한 달이 된다. 우유를 많이 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어서 통통하다. 아들은 마흔살이 넘어서 첫 아들을 얻으니까 매일 사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내준다. 나는 블로그 비공개 사진방에 손자사진을 저장하고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손자가 사진을 자주 찍어주니까 카메라를 보는 표정이 자연스럽다. 직장에서 근무 중에 손자가 보고싶으면 컴퓨터 화면으로 크게 본다. 친구들이 휴대폰 프로필사진으로 손자를 올렸을 때 속으로 유별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손자바보가 될 줄 몰랐다. 손자가 없을 때는 핸드폰에 내 사진이나 반려인형 철수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올렸다... 더보기
수인선 바람길숲 ♠ 수인선 바람길숲 ♠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S를 숭의역에서 만났다. 친구가 숭의역 근처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바람길숲’ 산책을 하자고 한다. 인천과 수원을 잇는 수인선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서해안 염전에서 생산된 소금을 비롯한 물자를 본국으로 수송하기 위해 당시 증기기관차인 협궤열차를 운행했다. 그후 여객선으로 활용되다가 효용성이 떨어져서 1995년 12월31일 수인선 운행이 중단되고 방치상태에 있었다. 바람길숲은 ‘바람이 통하는 숲길’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2019년 5월 착공되어 2021년 11월30일 준공되었다. 산림청에서 주관한 녹색도시 우수사례공모전에서 ‘최고의 숲’으로 선정됐다. 도시숲은 도시를 시원하게 해주는 천연에어컨이라고 한다. 인천광역시에서 숭의역과 인하대역 사이 수인선 철로 1.. 더보기
첫 손자가 태어나다 ♥ 첫 손자가 태어나다 ♥ 2021년 12월 31일 오전부터 작은며느리가 진통이 시작됐는데, 저녁 10시 반에 첫 손자가 태어났다. 큰아들이 아직 미혼이라 먼저 결혼한 작은아들이 첫 아들을 낳은 것이다. 며느리가 1984년생으로 노산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순조롭게 자연분만(自然分娩)했다. 요즘은 연예인들도 마흔 살이 넘어서 출산하는 경우가 흔하다. 며느리는 개인 산부인과에서 임신부터 진료와 태아(胎兒) 검사를 받고 출산하여 조리원에서 일주일간 산후조리(産後調理)를 한 후 퇴원했다. 인테리어사업을 하는 아들이 공사 수주를 줄여가면서 현장을 직원한테 맡기고 출산부터 퇴원까지 보호자로 함께 지냈다. 1월말까지 아들이 직접 산후 간병을 할 예정이다. 아들은 손자가 태어난 직후부터 사진을 찍어서 나.. 더보기
부스터 샷 접종 ♣ ‘부스터 샷’ 접종♣ ‘부스터 샷’은 백신효과를 높이기 위해 1차 백신과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추가로 접종하는 것이다. 한국 방역당국은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만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접종하고 있다. 나는 6월16일 1차 접종을 하고, 9월1일 2차 접종을 마쳤다. 1차와 2차 두 번 다 ‘아스트라제네커’ 백신이다. 오늘 접종한 ‘부스터 샷’은 ‘모더나백신’이다. 코로나가 창궐한지 만 2년이 지났다. 다가오는 2022년은 코로나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한다. 내일이 마침 신정(新正)이고, 다음날이 일요일이라 백신접종을 하고 푹 쉴 수 있다.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버스정류장에는 비닐로 사방을 막고, 발열의자를 놓아서 추운 날씨에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