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最善)과 차선(次善) ♣
‘최선(最善)’은 ‘최고로 좋은 것’을 말하고, ‘차선(次善)’은 ‘최선의 다음으로 좋은 것’이다.
‘최선’은 위배된 개수가 적고 당연히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해야 하지만, ‘차선’은 무조건 좋은 것보다 최적의 효율성을 판단해야 한다.
내가 19살에 여상을 졸업하고 곧바로 취업하여 같은 직장에서만 근무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경리업무에 종사한 경력이 40년이 넘는다.
내 나이 올해 만 67살이다 보니 직장생활에서 언제 그만두게 될지 항상 걱정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은 대표님과 나 둘뿐이다.
대표님은 주로 의뢰받은 업체의 현장에서 콘베어벨트 작업을 하고 영업과 납품도 도맡아한다.
나는 8시에 출근해서 매장업무를 시작한다.
매장과 창고 문을 열고 책상정리부터 시작해서 매출과 재고관리, 견적서 작성과 이메일 관리. 전자계산서 발행, 거래처에 미납대금 독촉, 은행에 다녀오기 등 매장 안에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다.
2007년 1월부터 근무한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만 15년이 지났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이 적성에도 잘 맞고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래 근무하고 싶다.
하지만 아무리 성실하고 열성적으로 일한다고 해도 일흔을 바라보는 사무직원을 계속 고용하는 사업주는 없을 것이다.
대표님한테는 70살까지만 근무하겠다고 했다.
나는 직장에서 그만두면 ‘문화재 해설사’로 일하려고 2020년에 방송대학교 ‘관광학과’에 편입하려고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관광업계가 타격이 컸다.
2021년 차선책으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개업하려고 ‘제32회 공인중개사’ 1차 시험에 응시했는데, 평균점수가 60점에서 조금 부족해서 불합격했다.
작은아들이 내가 자격증을 취득하면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차려준다고 하기에 더욱 힘이 난다.
내가 벨트대리점에 근무하면서 컴퓨터 활용에 능숙하고, 거래처의 남자 고객들을 상대하다보니 고객과 대면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며느리가 최근에 출산해서 아기가 어리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함께 운영하게 될 것이다.
2022년은 심기일전하여 ‘제33회 공인중개사’ 1차와 2차 시험을 동시에 치르려고 인강을 들으면서 열공하고 있다.
友瑛. 2022. 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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