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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

추석과 첫 손자 추석 당일에 작은아들 부부가 첫 손자를 데리고 다녀갔다. 태어난지 250일 된 손자는 우리집에 처음 와 보는 것이라서 거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느라 나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아랫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배와 사과를 오물오물 잘 씹어서 먹는다. 나는 돈봉투를 만들어서 손자한테 주니까 덥석 받고 봉투를 쳐다본다. 내가 봉투를 다시 잡으니까 손자가 꼭 잡고 힘을 주는데 며느리가 " 자기 손에 들어오면 책이든 장난감이든 놓지 않아요." 한다. 손자가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도한다. 우영. 2022 .09 .11 ​ 더보기
손자와 이유식 첫 손자가 태어난지 200일이 가까워온다. 워낙 건강하고 식성이 좋아 통통한데 분유와 더불어 이유식을 시작했다. 사과 이유식을 먹을 때는 신 맛에 얼굴을 찡그리는 것도 넘 예쁘다. 더보기
손자의 슬기로운 생활 ♥ 손자의 슬기로운 생활 ♥ 손자가 태어난 지 6개월이 다가온다. 작은아들이 며칠마다 손자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는데, 정말로 폭풍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쑥쑥 성장하고 있다. 며느리가 39살에 초산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잔병치레가 없어서 정말로 다행이다. 며느리가 직장을 그만두고 아들 사업체를 인터넷으로 관리하면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손자한테 도움이 될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육아용 책도 많다. 손자가 잠에서 깨면 누워있지 않으려고 해서 보행기에 태우거나 엎드려놓는데, 스스로 일어나려고 애쓰는 것을 보면 기특하다. 아직은 아기인데도 그림책을 좋아하고 무언가를 아는 것처럼 빤히 들여다본다고 한다. 장난감과 인형을 가지고 놀기도 좋아하고, 동요를 들려주면 조용히 경청한다고 한다. 손자가 지.. 더보기
혈육 ♥ 혈육(血肉) ♥ ‘혈육(血肉)’이란 성인 남자와 여자가 법적인 결혼을 통하여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 부모와 형제, 또 부모를 통해서 세상에 태어난 자식을 일컫는다. 지난 5월에는 친정아버지의 12주기 제사와 어머니의 1주기 제사가 있었고, 4년 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제사도 있었다. 큰 아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2019년 이후로 집에 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두 아들과 함께 남편이 있는 납골당에 다녀왔다. 먼저 시아버지와 친정부모님이 계신 납골당을 찾아 뵙고, 남편이 있는 납골당으로 갔다. 큰아들이 꽃을 사서 붙이는데 3년 만에 찾아뵙는데다 외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해서 그런지 더욱 숙연하다. 작은아들은 아기가 어려서 며느리와 함께 가지 못했다. 남편 사진을 향해서 스마트폰에서 아들 사진을 열어서 보.. 더보기
할머니와 손자 1982년 VS 2022년 나는 1982년 작은아들을 낳았는데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어서 어머니가 돌봐주셨다. 작은아들이 2021년 12월 31일 첫 아들을 낳았다. 나는 아들 가족과 따로 살고 있고 직장인이어서 현재 손자를 돌봐주지 못한다. 며느리가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육아를 담당하고 있는데, 아들이 목욕을 시키거나 재우고 놀아준다. 지난주 아들집에 다녀왔는데 손자를 안아보니 통통하게 살이 올라서 무겁다. 요즘 아기들은 영양상태가 좋아서 쑥쑥 잘 큰다. 집에 돌아오니 아들이 예전 친정어머니가 외손자를 안고 찍은 사진과 내가 손자를 안고 찍은 사진이 비슷하다고 사진을 보냈다. 사진을 비교해 보니 정말로 데칼코마니처럼 닮았다. 우영. 2022년 6월 2일 친정어머니와 작은아들 작은아들의 첫 아들이고 나의 손자인 준휘 작은.. 더보기
헝그리 정신 ♣ 헝그리 정신 ♣ ‘헝그리 (hungry)정신’은 ‘굶주린 상태와 같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것과 같은 마음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살아가는 자세’를 말한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경제가 침체됐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다. 심지어 초등학생과 이십대에서 부모 찬스로 아파트와 주식을 소유하는 계층이 있다. 극과 극이지만 다른 계층에서는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부모덕이 많은 금수저이고, 후자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서민이다. 예전에는 직장생활 십 년 동안 저축을 하면 내 집 장만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올라가서 수십 년이 걸려도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다. 나는 결혼 후 단칸방에서 .. 더보기
설날과 세뱃돈 ♥ 설날과 세뱃돈 ♥ ‘설날’은 “한 해가 시작되는 첫 날”을 뜻하는 말로 가장 으뜸이 되는 명절이다. 예로부터 설날에는 조상님께 차례를 지내고,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면서 만수무강을 기원한다. 가족이나 친지들끼리 한 해 동안 건강하고 복을 기원하는 덕담을 주고받는다. 나는 어려서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평소에는 소고기를 먹거나 새 옷을 입을 형편이 안 됐다. 그렇지만 설날에 세뱃돈을 받지는 못했어도, 어머니가 소고기를 넣은 떡국을 끓여주시고 새 옷을 사주셔서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예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환경 속에서 살고 있어서 설날이 아니더라도 언제나 좋은 음식과 새 옷을 사줄 수 있다. 조카들이 어렸을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세뱃돈과 졸업 축하금을 주었다. 조카들이.. 더보기
아들과 딸 ♣ 아들과 딸 ♣ 작은며느리가 임신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임신복을 입었는데 167센티미터에 55사이즈이던 몸매가 77사이즈로 늘고 배가 볼록하다. 산부인과에서 태아의 성별(性別)을 알려주는데 아들이라고 한다. 성별을 모를 때는 아들이든 딸이든 건강하게만 태어나길 바랐는데 아들이라고 하니까 왠지 마음이 든든하다. 나도 어쩔 수 없는 대한민국의 시어머니인가보다. 내가 자랄 때는 아들 선호사상으로 아들은 집안의 대를 이어야 하니까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했고, 아들을 낳지 못한 며느리는 시가에서 죄인처럼 살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남녀평등시대에 살고 있다. 딸도 교육의 수혜에서 아들과 차별 없이 받고 있다. 외사촌 남동생의 둘째딸이 11일 결혼한다. 딸만 둘인데 큰 딸은 전문직이고 큰사위가 의사다. 결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