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 정신 ♣
‘헝그리 (hungry)정신’은 ‘굶주린 상태와 같이 아무 것도 가지지 못한 것과 같은 마음으로 무엇이든 열심히 살아가는 자세’를 말한다.
장기적인 불황으로 경제가 침체됐지만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수억 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다.
심지어 초등학생과 이십대에서 부모 찬스로 아파트와 주식을 소유하는 계층이 있다.
극과 극이지만 다른 계층에서는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내 집 마련을 하는 사람이 있다.
전자는 부모덕이 많은 금수저이고, 후자는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서민이다.
예전에는 직장생활 십 년 동안 저축을 하면 내 집 장만을 쉽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집값이 올라가서 수십 년이 걸려도 내 집을 마련하기가 어렵다.
나는 결혼 후 단칸방에서 시작하여 친정살이를 거쳐서 겨우 마련한 20평형대 아파트를 마련했다.
남편이 형님과 동업하다 빚을 졌는데, 남편이 혼자 빚을 떠안아 개인대출과 담보대출이 상당했다.
두 아들을 공부시키느라 이자만 내면서 상환을 미루다가 남편은 폐암으로 하늘나라로 떠나버렸다.
나는 4년 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남은 원금을 상환하느라고 노후대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3년은 더 갚아야 한다.
작은아들이 결혼할 때 전세대출을 받아서 시작했는데 지금도 내집 마련을 하지 못했다.
두 아들이 어려서부터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일찍부터 철이 들었다.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알뜰하고 자립심이 강하다.
대표님이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급여를 인상해 주었다.
남편이 생전에 맞벌이를 할 때는 급여가 오르면 가전제품을 바꾸거나 식구들의 옷을 샀는데, 나는 인상분을 저축하면서 예비비로 사용하기로 한다.
손자가 태어날 때도 며느리한테 백만 원을 축하금으로 보냈는데, 곧 다가오는 백일에는 오십 만원을 보내려고 한다.
손자가 태어나니까 아들 집에 갈 때도 빈손으로 갈 수 없다.
손자가 하루가 다르게 폭풍성장하고 있는데 볼수록 예쁘고 정감이 간다.
손자가 자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지원해야 할 것이다.
友瑛. 2022. 03. 27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의료원에서 엑스레이 검사를 받다 (0) | 2022.04.07 |
---|---|
커리어 우먼의 당당함 (0) | 2022.04.03 |
코로나19 PCR검사를 하다 (0) | 2022.03.11 |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를 하다 (0) | 2022.03.07 |
글쓰기와 기승전결 (0) | 2022.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