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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혈육

                                                     ♥ 혈육(血肉)

 

혈육(血肉)’이란 성인 남자와 여자가 법적인 결혼을 통하여 가족을 이루고 살면서 부모와 형제, 또 부모를 통해서 세상에 태어난 자식을 일컫는다.

 

지난 5월에는 친정아버지의 12주기 제사와 어머니의 1주기 제사가 있었고, 4년 전에 세상을 떠난 남편의 제사도 있었다.

큰 아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2019년 이후로 집에 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두 아들과 함께 남편이 있는 납골당에 다녀왔다.

먼저 시아버지와 친정부모님이 계신 납골당을 찾아 뵙고, 남편이 있는 납골당으로 갔다.

큰아들이 꽃을 사서 붙이는데 3년 만에 찾아뵙는데다 외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해서 그런지 더욱 숙연하다.

작은아들은 아기가 어려서 며느리와 함께 가지 못했다.

남편 사진을 향해서 스마트폰에서 아들 사진을 열어서 보이면서 아버지 손자가 태어났는데 아직은 너무 어려서 함께 오지 못했습니다.

아버지 내년에는 준휘를 꼭 데리고 함께 오겠습니다.” 라고 하면서 한참동안 사진을 들고 있었다.

뒤에서 지켜보는 나는 울컥하고 먹먹했다.

돌아오는 길에 작은아들 집에 갔다.

손자를 안아주니까 내가 할머니인줄 아는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손을 꼭 잡는다.

나는 두 아들과 손자가 있으니까 외롭지 않다.

 

友瑛. 2022. 06.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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