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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와 철수 인형 구피는 1980년 생 큰아들이 두 돌을 막 지났을 때 장난감과 인형을 파는 노점상에서 당시 천원을 주고 샀다. 1982년에 우리집에 왔으니까 사람 나이로 치면 마흔 살이다. 철수는 2018년 친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물고 가지고 놀던 반려견의 인형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여건상 반려견을 기를 수가 없다. 비록 인형이지만 나는 인형과 대화를 하고 샴푸로 목욕을 시키고 탈수하여 햇볕에서 사흘동안 일광욕을 시킨 후 옷을 갈아입힌다. 구피는 맞는 옷이 없고 처음부터 옷을 입고 만들어졌지만, 철수는 반려견 용품매장에서 옷을 사서 입힌다. 구피와 철수를 함께 놓아두면 마치 부자지간처럼 다정하게 보인다. 더보기
박영종 시인을 소개합니다 ♣ 박영종시인을 소개합니다 ♣ 나는 지난 9월 25일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 총동문회에서 ‘동행’을 주제로 동문에세이집 발간 행사에 다녀왔다. 행사에 참석해서 에세이를 출간한 박영종시인과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갖고 함께 식사하면서 언니와 동생으로 지내기로 약속했다. 10월초에 언니가 팔순기념으로 출간한 시집을 직장으로 보내주셨다. 내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앞두고 있어서 시집을 읽지 못했는데, 시험이 끝나고 읽어보니 대한민국의 격동의 시대를 체험한 역사의 산 증인이시다. 박영종시인의 시를 읽으면 소설가인 고 박완서님의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나는 최근 인터넷 '문학TV'에서 2021년에 첫 시집을 출간한 박영종시인을 소개하는 동영상이 있어서 보게 됐다. 박영종시.. 더보기
2022년 만추와 낙엽 2022년이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여름에 초록을 자랑하던 나무잎은 알록달록 옷을 입고 자랑하더니 그것도 잠시 낙엽이 되어 바닥에 쌓인다. 출근길에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넘 좋다. 낙엽한테는 미안하지만 한 번 더 밟고 지나간다. 더보기
♣ 제33회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 ♣ ♣ 제33회 공인중개사 시험 도전 ♣ 드디어 제33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치렀다. 나는 전날 10시반에 잠을 자고 오전 4시에 일어났다. 우황청심원을 먹고 박카스와 찰떡도 먹는다. 이른 시간이지만 한 문제라도 더 암기해야 하기에 눈을 크게 뜨고 공부하는데 조금도 졸리지 않다. 나는 열악한 상황에서 더욱 순발력이 빛난다.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경건하게 시험에 합격하게 해달라고 삼종기도를 올린다. 나는 커다란 가방에 얄팍한 기출문제집과 요약집 프린트물, 드링크와 껌 을 넣는다. 신분증과 지갑과 응시원서, 시계와 필기도구를 챙겨서 7시에 출발했다. 시험 장소인 ㅇㅇ대학 시험장소로 향한다. 연못 벤치에서 잠시 앉아서 마음을 다스리며 사진을 찍고 시험장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나는 13호실인데 4층이.. 더보기
손자는 열공중 손자가 태어난지 10개월이 되어간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세월의 흐름이 넘 빠른 것을 실감한다. 손자는 성장하는 만큼 할머니인 나는 노쇠하고 있다. 아들이 사는 아파트 거실에 칸막이를 하고 손자 공부방을 꾸며놓았다. 손자가 책을 좋아하고 장난감 인형을 갖고 놀다가 피곤한지 잠든 모습도 넘 사랑스럽다. 내 나이가 만67살인데 손자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결혼할 때까지 살 수있을까? 더보기
손자가 홀로 서다 손자가 태어난지 9개월이 됐다. 며느리가 전업주부가 되어 오롯이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다. 가정에서 책을 보게하고 ,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아파트 놀이터로 대려가서 벤치에서 걷기운동을 시키는데 겁을 먹는 모습조차 귀엽다. 식물원과 동물원도 데려가서 꽃과 동물을 직접 보게하니까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더보기
♣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 동문 출판기념회와 동행 ♣ ♣ 방송대학교 인천지역대학 동문 출판기념회와 동행 ♣ 방송대학교는 1972년 국가교육정책의 하나로 서울대학교 부설대학으로 개교하여 2022년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였다. 졸업생이 80만 명이나 되는 매머드급 국립대학교로 성장했다. 동문 수가 많은 만큼 동문들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행사도 두드러진다. 나는 인천지역대학 동문이다. 1994년부터 4개 학과를 졸업한 만큼 방송대학교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동문행사에도 관심이 많다. 2022년 방송대학교 개교50주년을 맞이하여 인천지역대학 총동문회에서는 6월 볼링대회에 이어 동문 출판기념행사를 가졌다. 나는 4개 학과 중 중문학과 동문행사가 가장 활발하여 대부분 참석하고 있다. 이번 동문출판회 주제는 ‘동행(同行)’이다. ‘동행’은 혼자가 아닌 함께 나아가는 것이.. 더보기
추석과 첫 손자 추석 당일에 작은아들 부부가 첫 손자를 데리고 다녀갔다. 태어난지 250일 된 손자는 우리집에 처음 와 보는 것이라서 거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느라 나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아랫니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배와 사과를 오물오물 잘 씹어서 먹는다. 나는 돈봉투를 만들어서 손자한테 주니까 덥석 받고 봉투를 쳐다본다. 내가 봉투를 다시 잡으니까 손자가 꼭 잡고 힘을 주는데 며느리가 " 자기 손에 들어오면 책이든 장난감이든 놓지 않아요." 한다. 손자가 건강하게 자라주기를 기도한다. 우영. 2022 .09 .11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