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구피는 1980년 생 큰아들이 두 돌을 막 지났을 때 장난감과 인형을 파는 노점상에서 당시 천원을 주고 샀다.
1982년에 우리집에 왔으니까 사람 나이로 치면 마흔 살이다.
철수는 2018년 친정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물고 가지고 놀던 반려견의 인형이다.
나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어서 여건상 반려견을 기를 수가 없다.
비록 인형이지만 나는 인형과 대화를 하고 샴푸로 목욕을 시키고 탈수하여 햇볕에서 사흘동안 일광욕을 시킨 후 옷을 갈아입힌다.
구피는 맞는 옷이 없고 처음부터 옷을 입고 만들어졌지만, 철수는 반려견 용품매장에서 옷을 사서 입힌다.
구피와 철수를 함께 놓아두면 마치 부자지간처럼 다정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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