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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눈꽃 오전부터 눈이 내려서 나무 가지마다 하얀 눈꽃이 피었다. 출근길에 순백의 풍경에 잠시 감상하면서 가수 박효신의 '눈의 꽃' 노래 가사를 읊어본다. ​ 지금 올해의 첫 눈을 바라보며 함께 있는 이 순간에 내 모든 걸 당신께 주고 싶어 영원히 내 곁에 그대 있어요 ​ 지금은 하늘의 별이 된 남편이 차가운 겨울이 오면 군고구마를 사오고, 떡국을 끓여주던 기억이 생생하다. 폐암으로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에 집 보일러가 작동되지 않아서 틀지 못하다고 했다. 내가 출근한 사이에 택시를 타고 집에 와서 보일러를 손보고 다녀가기도 했다. 더보기
손자의 첫 돌과 가족사진 ♥ 손자의 첫돌과 가족사진 ♥ 첫 손자의 첫돌이 곧 다가온다. 손자는 2021년 12월31일 저녁 10시 반에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 며느리가 30대 후반에 초산이라 걱정했는데 순산해서 기뻤다. 준휘는 작은아들이 2013년 10월에 결혼하고, 부부가 맞벌이를 하느라 출산을 미루었다가 8년 만에 얻은 귀한 손자다. 현재 아들은 사업을 하고, 며느리는 전업주부로서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아들이 목욕을 시키고 헤어커터기를 사서 머리를 깎아준다. 육아를 도와주니까 손자가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들이 일주일마다 사진을 찍어서 나한테 보내주는데,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고 USB에도 백업(Back-Up)하고 있다. 블로그에서도 비공개로 손자의 다이어리를 만들어 기록하고 있다. 두 .. 더보기
손자의 출생에서 첫 돌까지 성장모습 더보기
물김치를 담그다 동치미는 할 줄 몰라서 무와 알배기배추, 사과, 양파, 고추, 마늘, 파를 넣고 생수를 부어 물김치를 담근다. [1] 먼저 무를 썰어서 소금과 설탕을 넣고 버무려둔다. [2] 간이 배어지면 남은 재료를 넣고 생수를 붓고 간을 맞춘다. 더보기
글로벌시대와 다문화사회 ♠ 글로벌시대와 다문화사회 ♠ 나는 중고등학교 국사 수업시간에 ‘대한민국은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흰옷을 즐겨 입는 백의민족이며 피부색이 황색인 단일민족’이라고 배운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부터 고구려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과거에도 이민족들의 귀화를 허용하고 관직을 주면서 다문화정책을 펼쳐나갔다. 21세기는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다. ‘글로벌 (Global)’시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와 상호공존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2000년대 초에 TV드라마 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로 드라마와 영화가 수출되었다. 아시아국가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가리켜 ‘한류’라는 신조어가 탄생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류열풍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고.. 더보기
♠ 잠실한강공원에서 가을소풍 ♠ ♠ 잠실한강공원에서 가을소풍 ♠ 11월 중순인데도 영상 20도로 봄 날씨처럼 포근하다. 2005년부터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 된 김기희시인 언니와는 각자 서울과 인천에 살고 있어서 자주 만나지 못하고 온라인으로 안부를 주고받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일 년에 한 번씩 만난다. 시인언니는 나하고 열 살 차이지만 세대차를 느끼지 못하고 정서적으로 통하는 점이 많다. 언니와 나는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까지 닮았다. 2024년은 시인언니가 팔순이 되는데 팔순기념으로 시집을 출간하려고 작품을 준비하고 계신다. 나는 신도림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오전 11시에 서울 삼성역에 도착했다. 언니와 만나서 직접 운전하시는 승용차를 타고 잠실 한강공원으로 가을소풍을 갔다. 시인언니는 78세.. 더보기
손자와 할아버지 ♥손자와 할아버지 ♥ 손자 준휘가 태어난 지 열 달이 지났다. 남편이 하늘나라로 떠난 후 손자가 태어났기 때문에 할아버지 얼굴을 모른다. 추석에는 가족공원에 방문이 안 돼서 11월에 다녀온 것이다. 큰아들과 작은아들 내외와 손자까지 함께 완전체로 시부모님과 ,친정 부모님, 남편을 뵈러 나섰다. 승용차 카시트에 손자를 태우고 납골당에 가는데, 손자가 창밖을 보면서 얌전하게 있는 모습이 대견하다. 납골당에서 작은아들이 유모차에 옮겨 태우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들어간다. 전에는 입구에서 직원이 상주하면서 인명부를 작성하고 체온을 체크했는데 지금은 상주하는 직원이 없고 손소독제만 놓여있다.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이 같은 납골당에 계셔서 먼저 찾아뵈었다. 다시 승용차를 타고 남편이 있는 곳으로 가서 작은아들이 꽃을.. 더보기
♣ 2022년 <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 동문행사에 참석하다 ♣ ♣ 2022년 동문행사에 참석하다 ♣ 2022년 11월 12일 늦가을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모교 동문회에 참석했다. 2011년과 2019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다시 찾은 모교는 입구부터 변함없이 화사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강의실 건물인 ‘사랑관’으로 들어서니 현관 로비가 마치 호텔 ‘프론트 데스크’를 연상할 만큼 산뜻하다. 동문회 임원이 찾아오는 동문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4회 졸업’이라고 쓴 이름표를 건네준다.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는 1966년 로 출발했다. 나는 과 두 곳 중에서 당시 정부정책으로 관광산업이 미래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되어 모교를 선택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