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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글로벌시대와 다문화사회

                         ♠ 글로벌시대와 다문화사회

 

나는 중고등학교 국사 수업시간에 대한민국은 오천년의 역사를 가진 흰옷을 즐겨 입는 백의민족이며 피부색이 황색인 단일민족이라고 배운 것을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단군왕검이 세운 고조선부터 고구려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과거에도 이민족들의 귀화를 허용하고 관직을 주면서 다문화정책을 펼쳐나갔다.

21세기는 글로벌시대에 살고 있다.

글로벌 (Global)’시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와 상호공존하면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2000년대 초에 TV드라마 < 겨울연가 >를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로 드라마와 영화가 수출되었다.

아시아국가에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를 가리켜 한류라는 신조어가 탄생됐다.

 

2000년대 중반부터는 한류열풍이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고,

한국의 대중음악은 K팝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세계 각국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K푸드, K팝 커버댄스 등 다양한 K열풍 속에서 살고 있다.

현재 보이그룹 방탄소년단과 걸그룹 블랙핑크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해당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언어와 역사를 알아야 한다.

내가 1967년 중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영어를 알파벳부터 배웠는데 외국어가 너무 신기했다.

당시 중고등학생들은 윌리엄 워즈워드의 < 초원의 빛>< 무지개> 같은 영시를 암송하고, < 사운드 오브 뮤직 >< 에델바이스 > 영화를 보고나서 영어가사로 부르는 것이 유행이었다.

 

다문화 사회는 한 사회 안에서 여러 민족이나 여로 국가의 문화가 섞여서 존재하는 것이다.

다문화 가족은 국적과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혼인을 통해서 새로운 가족관계가 형성된다.

대한민국이 경제소득이 높아지면서 3D업종에서는 근로자의 부족현상이 생겼다.

외국인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면서 한국어를 배워서 한국에서 산업연수생으로 근무하거나, 국제결혼을 통해서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하여 다문화 가정을 꾸리고 살아간다.

또한 유학생으로 입국했다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중에서도 한국인 배우자와 결혼하는 사례가 있다.

 

여고동문회에 참석해서 후배 이진경 박사가 쓴 < 단일문화는 없다> 라는 책을 받았다.

인천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사이버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고 시인과 수필가로 활동 중인 능력 있는 여성이다.

최근 신임 동문회장으로 선출되어 동문회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니 다문화사회에 대한 통찰력이 대단하다.

 

이 책은 한반도 시대부터 현재까지 5장으로 세분화하여 다문화사회에 대한 소개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직접적인 면담을 통한 사례에 근거하여 저술하였다.

1. 한반도의 다문화

2. 자신도 모르는 배타성

3, 문화 다양성

4. 언어의 다양성

5. 가족 다양성

국제결혼과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다문화 인구가 250만 명을 넘어섰다.

동남아 출신 여성의 겨우 한국인 남편이 이중 언어의 가치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무조건 한국어만 사용하라고 강요한다.

글로벌시대의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구사가 필요하다.

아내가 모국어를 자녀한테 사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서툰 한국어로 자녀와의 정서적 교감을 충분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이로 인하여 자녀들이 학교에서 학습 부진으로 왕따를 당하거나, 엄마의 모국어를 자랑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있다.

부부사이에서도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종종 가정폭력이 생겨나기도 한다.

 

나는 동남아 출신 배우자의 한국어 습득도 중요하지만, 모국어를 편하게 사용하게 하여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자녀한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友瑛. 2022. 12.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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