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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문

♣ 2022년 <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 동문행사에 참석하다 ♣

2022<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 동문행사에 참석하다

 

20221112일 늦가을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모교 동문회에 참석했다.

2011년과 2019년에 이어서 세 번째로 다시 찾은 모교는 입구부터 변함없이 화사하고 아름답게 꾸며놓았다.

<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 강의실 건물인 사랑관으로 들어서니 현관 로비가 마치 호텔 프론트 데스크를 연상할 만큼 산뜻하다.

동문회 임원이 찾아오는 동문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4회 졸업이라고 쓴 이름표를 건네준다.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1966< 영화여자실업학교>로 출발했다.

나는 < 인천여상 >< 영화여자실업학교 > 두 곳 중에서 당시 정부정책으로 관광산업이 미래에 비전이 있다고 생각되어 모교를 선택했다.

관광과이지만 일본어회화와 영어회화 등 어학과 주산, 부기, 타자 등 여상에서 배울 수 있는 과목을 병행해서 가르쳤기 때문에 내가 졸업 후 운수회사 경리과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나는 1970년 관광과에 입학하여 19734회 졸업생이다.

 

1990년대 관광산업이 침체되면서 1991년 관광과가 폐과되고 상업과로 변경되어 학교명도 < 영화여자상업고등학교 >로 바뀌었다.

2001년에 학과 개편을 하면서 학교명이 다시 < 영화여자정보고등학교 >로 변경됐다.

이후 2005년에는 폐과되었던 관광과가 부활되어 < 영화관광경영고등학교 >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2020년에는 국제화에 발맞추어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 영화국제관광고등학교 >로 교명을 바꾸어 발전하고 있다.

 

모교의 교복은 관광학과답게 유니폼 스타일이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가장 높고, 신입생의 학교 선호도가 높아서 평균 경쟁률이 2.51 이라고 한다.

현재 특성화고등학교로서 호텔경영과’ 4학급과 관광외국어과’ 3학급, ‘외식조리과’ 3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학생의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고, 취업과 진학을 병행할 수 있는 투 트랙 진로시스템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재학생 중에는 중국어 HSK 6급 이상과 일본어 JLPT 1급을 취득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졸업생 중에는 대학교에 진학하여 모교에서 선생님으로 후배 학생을 가르치는 동문과, 박사학위를 취득해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활약하는 동문들도 있다.

동문회에 참석한 영화동문 모두 사회복지학박사를 취득한 13회 이진경후배가 쓴 < 단일문화는 없다 > 책을 받았다.

 

나와 같은 4회 졸업생으로 모교에서 30년 동안 일어교사로 재직했던 는 퇴직 후에도 모교 동문회를 위해 참여하고 있다.

나는 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하고 선후배동문과도 사진을 찍고 동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올해는 4회 졸업생 세 명이 더 참석해서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학교 로비에서 동문이 은사님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현역 교장선생님이 학교 연혁 소개와 학교 방문투어시간을 가졌다.

수업은 대학처럼 학생이 찾아가는 강의실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일본어와 중국어 어학실과 바리스타 제조실, 식음료서비스 실무실, 베이커리실 등 최신식 교육시설들이 정교하게 꾸며져 있다.

 

올해는 맞춤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고, 재학생들이 직접 만든 원두커피와 비스켓을 준비했다.

식사 후에는 시청각실인 에스더홀에서 동문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은 외부인 섭외를 하지 않고 모교를 졸업한 선후배들이 순수한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오카리나 연주, 아코디언 연주, 하프 연주, 색소폰 연주, 성악, 록밴드 등 현역에서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동문들의 수준 높은 공연에 끊임없이 박수가 이어졌다.

코로나로 인하여 3년 만에 동문회가 열렸지만 2023년부터는 매년 동문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선후배 동문들과 헤어지면서 내년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악수를 했다.

모교 방문으로 졸업생들이 모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友瑛. 2022.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