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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남편의 사진을 정리하다. 남편이 떠나고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외에는 전부 버리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두 아들과 다음에 태어날 손자한테 남편에 대한 추억을 남겨두고 싶었다. 남편 생전에 사진을 찍은 앨범사진 중에서 젊은 시절 사진과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모아 앨범 한 권 분량만 .. 더보기
결혼 38주년 기념일 오늘은 결혼 38주년 기념일이다. 나는 1978년에 친구 소개로 남편을 만나서 2년 동안 연애기간을 거쳐 1980년 5월4일 결혼했다. 결혼기념일에 거창하게 보내지는 않았지만 남편과 외식하고 케이크를 자르면서 소박한 행복을 느꼈다. 2018년 5월4일 결혼기념일은 남편이 하늘나라로 떠났기에 .. 더보기
그리운 사람 ♥ 그리운 사람 ♥ 남편이 2017년 4월 폐암으로 진단받아 10개월 동안 항암치료와 1개월간 15회의 방사선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더 이상 회복되지 않아서 의사로부터 치료불가 판정을 받고, 2월27일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하였다. 천주교 신자인 초등학교 친구가 남편을 위해 기도하러 왔다가.. 더보기
사랑합니다. ♥ 사랑합니다 ♥ 당신은 착한 아들이었습니다. 당신은 자상한 아버지였습니다. 당신은 다정다감한 남편이었습니다. 1978년 당신을 만나서 40년동안 사랑했습니다.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하고 기억하겠습니다. 2018년 3월 22일 더보기
남편의 존재 ♥ 남편의 존재 ♥ 남편이 소폐암으로 진단을 받았는데 9개월에 접어든다. 자난 7개월 동안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암세포가 커지지 않아서 안심했는데, 11월 중순부터 옆구리와 허리가 아프다고 했다. 남편은 소세포암 중에서 확산형으로, 정밀검사 결과 양쪽 폐에 암세포가 다시 생겨났다.. 더보기
남편과 식욕 감퇴 남편이 항암치료로 입맛을 잃어서 슈퍼에서 파는 스프를 사왔다. 남편이 좋아하던 생선이나 새우튀김도 조금 먹고 입에 당기지 않는다고 한다. 밥이나 고기는 입에 대지 않고 스프만 겨우 먹는데, 나혼자 밥을 먹으려니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다. 언제쯤에나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을.. 더보기
남편과 존재감 ♥ 남편과 존재감 ♥ 남편이 지난 4월에 폐암말기 판정을 받고 7차까지 항암치료를 받았다. 처음 폐암진단이 나왔을 때는 하늘이 노랗고 절망적이었다. 병원에서는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4주마다 정밀검사를 하면서 전이가 되었는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병원에서 항암치료 날짜.. 더보기
남편과 갈치선물 남편이 아프니까 몇몇 친구들이 "남편한테 맛있는 것을 사드려." 하면서 격려금을 직접 만나서 주거나 계좌로 보내주기도 한다. 나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친구들이 "다음에 내가 어려워지면 모른 척할거니?"하는 바람에 고맙게 받았다. 남편한테 얘기하니까 "고마운 친구들"이라고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