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떠나고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외에는 전부 버리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두 아들과 다음에 태어날 손자한테 남편에 대한 추억을 남겨두고 싶었다.
남편 생전에 사진을 찍은 앨범사진 중에서 젊은 시절 사진과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모아 앨범 한 권 분량만 남겨놓았다.
빈 앨범은 폐지용으로 버리고 버릴 사진은 비닐봉투에 모아두었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들여다 보니 남편과의 40년동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특히 김장김치를 직접 담가주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다정다감한 남편이었다.
두 아들한테 남편 사진을 보내주니 아버지가 한없이 그립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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