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Line 열풍(熱風)과 Marketing ♣
세월이 유수와 같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벌써 2006년의 3사분기를 맞이하고 있는데 올해의 화두(話頭)는 뭐니 해도 S-Line일 것이다. S-Line은 여성의 완벽한 몸매를 일컫는 신조어로써 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40~50대 중년여성들도 몸매에 관심이 많아서 예전에 비하여 날씬한 여성들이 많은 것을 보니 가히 熱風이라고 할만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특히 유행에 민감해서 자신의 몸매 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제품의 디자인에도 관심이 많다.
기업에서는 이같은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의 디자인을 S라인으로 만드는 ‘S라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종전에는 S라인을 만들어주는 기능이 있는 기능성 식품이나 화장품, 의류에 국한되었지만 현재는 기능성과 무관한 제품 자체에 S라인 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생수병, 화장품 용기, 다어어트 음료 용기, 여성용 양말과 속옷, 콘덴싱 가스보일러, 귀걸이, 병따개, 가전제품 등 주로 여성들과 관련 있는 제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일부 매장의 동선 배치도를 직각형에서 S라인 곡선으로 교체하였는데 반응이 좋아서 다른 지점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오늘 낮에 빨간색 스팀청소기를 구입했는데 손잡이가 S라인으로 디자인 되어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직선형 보다 손잡이가 부드럽고 이동이 자유로워서 편리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람들이 지나치게 S라인에 집착하다 보니 제품의 기능성에 무관심하게 되어 제품 자체를 잊어버리게 되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友瑛. 2006. August.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