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티맘(Kitty Mom)世代 ♠
‘키티맘 세대’란 1974년에 출시된 인형 ‘키티’와 함께 성장했고 다른 세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당당함과 개성을 소유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전문대 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진 ‘X세대’를 가리키는 新造語다.
우리나라 경제가 안정기에 접어들었을 때 태어난 ‘키티맘’은 어려서부터 유치원에서 사교육을 받고 자라서인지 자녀한테도 조기교육의 필요성을 인식시켰다.
요즘에는 자녀수가 적어서인지 아들과 딸을 차별하지 않고 아이에게 유기농제품을 사용하게 하고 최고로 만들기 위해 어려서부터 名品 유치원부터 시작하여 스타강사가 강의하는 학원에 보내고 명품자녀로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한다. 심지어는 명문학원에 보내기 위해 학원 근처로 과감하게 이사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들을 ‘新 맹모삼천지교’라고 부른다. 하지만 ‘키티맘’은 무조건 사치와 낭비를 즐기지 않는다. 쇼핑은 반드시 백화점의 세일기간을 이용하는 등 합리적인 소비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다.
아파트건설업과 광고업계, 유통업계, 금융업계, 보험업계에서도 ‘키티맘’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느라 고심 중이라고 한다.
‘키티맘’ 중에는 대부분 맞벌이 여성들이어서 경제적인 부담과 육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댁에 들어가 살거나, 시댁 근처로 이사를 하고 자주 방문하면서 시부모님의 환심(歡心)을 쌓으려는 실용적인 여성들이 많다.
시어머니를 ‘시엄마’라고 부르고 스포츠센터에 같이 다니거나 쇼핑을 하면서 딸처럼 행동한다. 친정과 시댁을 차별하지 않고 왕래하고 용돈이나 선물을 똑같이 드린다. 하지만 전통적인 며느리처럼 무조건 순종적이지 않고 똑 부러지게 할 말은 하고 산다.
'키티맘'은 결혼 전부터 가정에서 남편과 가사분담계획을 세우고 결혼 후에 실천하면서 무조건 희생적인 주부로만 살지 않는다. 자신을 위해 취미활동이나 자아실현에 적극적이다. 특히 인터넷사이트를 통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동호인들과 채팅을 하거나 정보를 공유한다.
요즘에는 여성들이 사회활동에서 두각(頭角)을 나타내고 있고 가정 안에서도 발언권이 강하다. 이러다가 앞으로 여인천하(女人天下)가 되지 않을까?
友瑛 2006. January.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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