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털 소비’ 族 ★
나라 경제가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트랜드는 ‘소유’ 보다 유행과 멋을 추구하면서 ‘사용’하는 데 있는 것 같다.
정보공유 속도가 빨라지면서 유행과 소비행태(消費行態)도 예전과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어 할부로 구입하고 할부금을 다 갚기도 전에 또 다른 모델이 나타나서 전에 구입한 것은 구형(舊形)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 요즘 추세(趨勢)다. 그래서 유행에 민감한 고학력 중산층에서 주요 소비계층으로 부상(浮上)하고 있다. 이들은 소유에 집착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고 구매할 때와 빌려 쓸 때의 장단점을 따져볼 줄 아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있어서 명품은 ‘소장품’이 아니라 단지 ‘장신구’에 불과하다. 그래서 이들을 가리켜 ‘작은 사치’를 즐기고 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부모님의 회갑이나 칠순잔치가 있으면 온 가족이 새로 한복을 지어입고 기념으로 보관하였는데 요즘에는 유행이 자주 바뀌다 보니 간편하게 대여하여 입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값비싼 패물이나 명품가방, 밍크숄, 파티복 등 고가(高價)의 물품(物品)도 대여업체에 연회비를 내고 빌려서 사용한다. 임산부용품이나 유아용품, 순면기저귀도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 더욱 경제적이다. 같은 금액으로 좀더 가치 있는 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다.
나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장난감 완구를 사주지 못했고 동화책은 할부로 구입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 커서 필요가 없어지니까 버리면서 무척 아까워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 젊은이들은 자녀가 많지 않아서인지 자녀들을 무척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품목의 상품이 나와서 아이들한테 즐거움을 주고 효율적인 가정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友瑛 2006. Januar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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