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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자들의 비자금


 

              ♤ 女子들의 비자금 ♤


 비자금에는 나중에 요긴하게 쓰기 위해서 모으는 돈이라는 의미의 비자금(備資金)과 비밀스러운 돈이라는 의미의 비자금(秘資金)이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가정에서도 경제력(經濟力)을 쥐고 있는 사람이 실세(實勢)로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다.


 많은 맞벌이 여성과 전업주부들이 비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한다. 비자금을 모으는 이유는 대부분 살아가는데 있어서 현재는 어렵지만 비자금을 모으면서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부들은 매달 남편 월급에서 일정금액의 쌈짓돈을 떼어 적금을 들어서 적게는 수 백 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 만원까지 비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목돈을 모은 주부들은 주식에 투자하여 돈을 불려서 부동산(不動産)에 재투자(再投資)를 하고 다시 처분하여 주식을 사들여서 제법 큰돈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요즘에는 경제가 어렵다보니 남편이 언제 실직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비자금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비자금의 용도는 나 자신을 위해서가 가장 많고, 다음이 가족의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그리고 아이들의 사교육비(私敎育費)에 보태거나 친정식구를 돕기 위해서, 남편과의 갈등(葛藤)으로 인한 이혼(離婚)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이유 등으로 다양하다.


 전업주부(專業主婦)가 아닌 맞벌이 여성들은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미혼시절에 모아두었던 비자금을 종자돈으로 하여 남편도 모르게 정기예금으로 묶어놓기도 한다. 과거와 달리 우리 민법(民法)에서는 부부별산제(夫婦別産制)를 인정하고 있어서 아내의 명의(名義)로 동산(動産)이나 부동산(不動産)을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알아두어야 할 재테크 노하우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1]월급에서 목표금액을 빠듯하게 설정하고 그에 맞추어 저축을 하고 남은 범위에서 예산(豫算)을 짜고 생활을 한다.

[2]직장여성의 경우 월급의 절반을 뚝 떼어 저축을 한다.

[3]주거래은행을 정해두면 각종 수수료가 감면되고 대출(貸出)을 받을 때 유리하다.

[4]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통장을 만든다.

[5]재테크전문가에게만 의존하지 말고 살아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5]한 두 번 쓰고 말 물건이라면 사지 말고 빌려 쓰는 것이 오히려 이익이다.

[6]‘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생활비를 관리한다.


          友瑛              2005. June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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