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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글쓰기와 기승전결

                               ♣ 글쓰기와 기승전결 (起承轉結)

 

나는 2004년부터 블로그(Blog)에서 주로 수필형식의 글쓰기를 하고 있다.

한국방송대학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고, 글쓰기를 오래 했다고 자부하지만 갈수록 어려움을 느낀다.

 

기승전결(起承轉結)’은 소설의 4단계에서 쓰이는 발단(發端)- 전개(展開)- 절정(絶頂 : 클라이막스)- 결말(結末)의 구조와 비슷하다.

()’는 글쓰기의 도입부와 실마리를 제공한다.

()’은 내용이 구체적으로 펼쳐지는 단계이다.

()’은 글의 내용에서 감동이 최고조에 도달하는 단계이다.

()’은 갈등이 해소되어 결과를 마무리하는 단계이다.

 

수필과 에세이는 결론을 뒤에 두는 미괄식(尾括式) 형식을 취하면서 독자한테 감동을 준다.

요즘에는 예능프로에서도 기승전결이라는 단어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글쓰기를 하는데 있어서 기승전결이 없으면 마치 상품 사용설명서처럼 내용이 밋밋하게 느껴진다.

 

가수가 노래할 때 밀고 당기기와 강약조절을 하면서 부르면, 감칠맛 나게 들려서 관객을 흥겹게 하고 감동을 주는 것도 기승전결과 흡사하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기승전결에 맞게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표현한다.

 

좋은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나타낼 때 독자로 하여금 감동(感動)과 감흥(感興)을 준다고 생각한다.

 

友瑛. 2022. 0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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