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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우환과 가족

    



                           ♥ 우환(憂患)家族

 

옛말에 우환(憂患)이 도둑이라고 했다.

집안에 환자가 있으면 병원비를 비롯하여 경제적인 지출로 인하여 가정경제가 타격을 받게 된다.

남편이 아프고부터 남편은 물론이고, 배우자인 나를 비롯하여 아들과 며느리의 표정이 굳어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조심스럽다.

남편이 3차 항암치료를 마쳤다.

 

처음 항암치료를 시작할 때는 양쪽 폐와 척추까지 전이가 되어 대단히 걱정되었다.

2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3차 항암치료에 앞서 X-Ray, 혈액검사, CT검사와 뇌CT검사, MRI검사를 했는데 다행히도 더 이상 전이가 되지 않았다고 한다.

호흡기내과 담당의사도 처음에는 검사결과가 심각한 상태여서 비관적인 판단을 했는데 석 달 동안 치료를 잘 받아서 예상보다 호전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라고 했다.

남편의 밝은 표정을 오랜만에 보았다.

 남편은 빨리 회복되어 다시 일하고 싶다고 한다.

 

앞으로는 격주로 입원하면서 맞춤형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남편도 그동안 식사도 잘 안하고 우울하게 지내왔는데, 앞으로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한다.

 

友瑛. 2017. June.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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