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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소박한 사치



                              소박한 사치(奢侈)

 

요즘 소박한 사치라는 말이 트렌드화 되고 있다.

소박한은 꾸밈이나 거짓이 없고 수수하다는 뜻이고, 사치(奢侈)필요 이상의 돈을 쓰거나 분수에 맞지 않게 지나친 낭비를 하는 것이다.

소박한사치라는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서로 정 반대의 뜻을 가지고 있다.

소박한 사치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작은 투자를 함으로써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오랜 불경기로 보통사람들이 삶의 의욕을 잃어버리고 살아가고 있다.

경제가 어렵다고 꿈을 포기하고 소박한 사치마저 버린다면 정말로 삭막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배우고, 작은 인테리어 소품을 갖추고 , 애완견을 키우고, 작은 화분 하나라도 정성들여 키우는 즐거움을 느낀다면 생활을 안락하게 해주는 윤활유가 될 것이다.

 

나는 예쁜 쇼핑백을 구입하고, 작은 화분을 키우면서 매주 연금복권을 한 장씩 구입하고 있다.

천 원짜리 한 장 투자하면서 안락한 노후생활을 꿈꾸는데, 오늘은 끝자리 하나 맞아서 새로 바꾸고 한 장 더 구입했다.

 

友瑛. 2017. Apri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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