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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책 욕심

        


                                                         ♥ 책 욕심

 

나는 나이가 들어서도 책을 좋아하고 방송대학교에서 공부한 전공 서적과 교양서적, 소설이나 시 등 모든 책을 읽고 버리지 않는다.

베란다에 키큰장을 설치하여 내가 읽은 책을 서고처럼 보관하고 있다.

두 아들도 나를 닮아서인지 책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아들이 학교에 다닐 때 책을 사오면 서로 돌려 읽기도 했다.

 

일본에서 유학하고 졸업 후 동경에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 큰아들도 전공서적을 비롯한 책이 방에 그대로 있다.

결혼한 작은아들도 책을 가져가지 않았는데 최근 이사하면서 책을 가져갔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재건축이 진행되어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나는 다른 물건은 필요하지 않는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책과 앨범은 가져가야하기 때문에 이사하려면 손이 많이 갈 것이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좋은 구절에 형광펜으로 표시해 둔다.

한 번 읽은 책을 버리지 않고 두었다가 시간이 나는 대로 다시 읽곤 하는데, 처음 읽었을 때보다 느낌이 다르다.

나는 집에서뿐만 아니라 출근해서 고객이 뜸한 자투리 시간에 소설류 책을 읽는다.

지금은 직장인이라서 시간이 많지 않지만 다음에 퇴직하고 시간이 많아지면 책 읽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TV시청이나 영화를 보면 화면의 빠른 전개로 순간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책읽기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내용을 음미하면서 읽을 수 있어서 전체적인 줄거리와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다.

독서는 두뇌운동을 활성화시켜주어서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

 

友瑛. 2017. May.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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