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축하방

친정어머니 84세 생신

               

 

                친정어머니 84세 생신

 

친정어머니가 84세 생신을 맞으셨다.

작년부터 치매초기 증상이 있어서 가족들이 걱정했는데 아직까지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아서, 전화통화도 가능하고 자식들을 알아보신다.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무능하셔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 살아오신 환경 탓에 강한 인상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 앞에서 응석을 부리지 못하고 살았다.

 

오늘이 마침 일요일이라서 낮에 친정에 갈 수 있었다.

어머니가 미용실에서 파마를 하고 오셔서 오늘이 엄마 생신인줄 알고 계세요?”하니까 그럼 알고 있지하신다.

내가 딸들한테 예쁘게 보이시려고 파마를 하셨네.”하니까 어린아이처럼 웃으시는 모습이 안쓰럽다.

어머니가 식사를 잘 하셔서 안색이 좋고 밝아 보여서 다행이다.

여동생도 춘천에서 김장을 해서 가지고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친정에 다녀갔다.

 

내가 케이크와 삼겹살을 준비해서 가지고 갔다.

친정에서 필요한 고춧가루를 비롯한 생필품과 어머니한테 겨울동안 필요한 포근한 잠옷과 양말, 내복도 갖다드렸다.

어머니가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오래 사시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友瑛. 2014. 11. 23

 

 

 

                    밝게 웃으시는 어머니

 

                    어머니와 여동생

 

'축하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동생의 결혼 30주년 기념  (0) 2015.04.15
환갑 생일   (0) 2015.02.21
작은아들의 결혼 1주년 기념일  (0) 2014.10.12
조카 결혼식에서  (0) 2014.10.05
며느리의 첫 생일  (0) 201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