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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방

환갑 생일

 

 

 

 

                                還甲 生日

 

환갑(還甲)은 우리 나이로 61세를 일컫는 말로 화갑(華甲)이라고도 말한다.

나는 1955년 음력 18일생으로 올해 환갑을 맞이한다.

원래 날짜는 226일이지만 우리 부부와 작은아들이 직장인이라서 설 연휴기간으로 앞당겨서 생일을 차렸다.

아들부부가 설날에는 처가부터 다녀와서 오늘 본가에 왔다.

세배를 올리고 30만원을 내놓고, 내가 관절이 좋지 않다고 영양제도 사오고 회사에서 나온 설날 선물도 가져왔다.

내가 집에서 차리려고 했는데 작은아들이 뷔페에서 대접하겠다고 해서 아들의 뜻에 따라나섰다.

택시를 타고 송도 신도시에 도착한 뷔페는 장소도 넓고 호텔처럼 테이블도 고급스럽다.

우리 가족은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고 앉아서 바다를 메워 만든 송도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였다.

韓食을 비롯하여 日食中食 등 다양한 메뉴로 조금씩 맛을 보는데도 배가 불러서 미처 다 먹어보지 못했다.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큰아들은 전화로 설날 인사와 생일을 축하했다.

일본학과 동갑내기 친구가 커다란 꽃바구니를 보내왔다.

예전처럼 장소를 빌려서 시끌벅적하게 환갑잔치를 하지 않고 소박하게 지나갔지만 나는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시간이었다.

友瑛. 2015. February.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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