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男女平等순위 ♣
2001년 여성부가 '남녀평등 사회를 실현하는 원년'으로 선언하고 7월 3일 [21세기 남녀평등헌장]을 발표했다.
[21세기 남녀평등헌장]은 남녀평등 실천 원칙과 기준을 담은 것으로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남녀는 가정 안에서 역할과 책임을 공유한다. 특히 자녀양육은 남녀 모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2)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사회적인 기여로 인정되고, 보호받는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해 어떠한 차별이나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
(3) 남녀는 능력에 따라 동등하게 경제 활동에 참여한다. 여성은 고용과 임금에서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공유한다.
(4) 남녀는 시민적-정치적 권리를 동등하게 행사한다.
(5) 남녀는 동등하게 교육받을 기회를 갖는다.
(6) 남녀는 평등하고 민주적인 문화를 가꾸어 나간다. 여성을 향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7) 남녀는 환경보존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21세기 남녀평등헌장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에서 발췌함
우리나라 여성부가 [21세기 남녀평등헌장]을 만든 지 1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가정과 사회 속에서 잘 지켜지지 않아 여성들이 남성 비해 열등한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무리 좋은 법률이나 헌장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된다.
2014년 10월28일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선정한 국가별 남녀평등 순위에 따르면 147개국 중에서 대한민국이 117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아시아권에서 경제적으로 우위인 대한민국이 남녀평등 면에 있어서 후진국인 아프리카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 부끄럽다.
모 방송에서는 신가족 탐험의 일환으로 가족 간의 문제를 상담하는 내용이 방영되고 있다.
아직도 40대 후반이상 세대에서는 가부장적인 가정 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남편의 외도와 경제적인 무능. 폭력. 폭언을 경험하면서도 이혼하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이 가정을 떠나면 남은 자녀들과 친정식구들이 해를 입을까봐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폭력을 참아내고 있다.
남편의 폭력을 경험한 여성의 자녀들 중 상당수가 특히 아들의 경우 성인이 돼서 자신의 아버지처럼 가정폭력의 가해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폭력은 자신도 모르게 답습되고 있다.
장기불황과 실업 등으로 남자들이 가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자신이 합당한 대접을 받지 못하는 데 대한 울분과 스트레스를 가족한테 풀어버림으로서 애꿎은 가족들이 피해자가 된다면 불행한 가족이 될 수밖에 없다.
가정이 화목해야 자식들도 편안하게 공부하고 발전할 수 있다.
남편이 연애시절에는 무척 다정다감했는데 결혼초기부터 하는 일마다 잘 안 풀려서 경제적인 문제로 친정집에 들어가 살았다.
친정 부모님도 무능한 사위한테 살갑게 대하지 않으시니까 집에 돌아오면 인상을 쓰면서 자연스레 공포분위기가 조성됐다.
두 아들이 아버지만 보면 제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숨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는 남편을 이해하기보다 외면하다시피 했고 아이들한테 “너희들은 아버지처럼 살지 말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다그쳤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사춘기도 무사히 넘기고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갔다.
남편이 IMF때 사업하다 크게 손실을 본 후,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스스로 성격을 조절하면서 연애시절로 다시 돌아간 것처럼 분위기가 반전됐다.
남편의 성격이 부드러워지니까 집안 분위기도 밝아졌다.
지금은 남편이 가사와 요리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면서 제2의 신혼생활을 하고 있다.
友瑛. 20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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