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외국어 혼용 ♣
10월9일은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반포하신지 568돌 되는 날이다.
한글날을 맞아 휘호쓰기 경진대회, 글자 찾기 놀이, 세종대왕 어가행렬 등을 재현하여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현대 한국인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를 보면 한 문장에서 외국어를 한 단어이상 혼용(混用)하여 사용되고 있는 것이 추세(趨勢)다.
과거에는 한자어(漢字語)를 혼용했지만, 요즘은 영어 단어를 많이 사용할수록 유식하고 세련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인이 외국어를 선호하는 데 반하여 한글을 배우려는 외국인들이 점차로 늘고 있다.
현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썸 타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썸'은 영어 'Something'의 약자이다.
과거에는 “Something'이 있다.”고 하면 ‘이미 교제가 이루어진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요즘에 말하는 ‘썸’은 ‘썸씽’의 약자이지만 ‘異性 간에 아직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일정의 교제를 시작하려고 하는 단계’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단계의 사람들을 썸남. 썸녀라고부른다.
한국인들이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거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한국어 문장 속에서 외국어가 사용되는 용례를 찾아보기로 한다.
(1) 나는 어제는 기분이 Down(저하)됐는데 오늘은 기분이 UP(상승)됐어.
(2) 오늘 예식장에 가야 하는데 하객패션은 어떤 컨셉(개념)으로 입을까?
(3) 비가 오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센티멘탈(센티)해 지던데...
(4) 그 드라마는 픽션(허구)이 너무 강하니까 리얼리티(사실성)가 떨어져서 느낌이 다운(저하)되는 것 같아.
(5)우리 허즈번드(남편)는 외모는 터프(사납게보이다)하지만 속마음은 아주 젠틀(젊잖다)해요.
(6) 그 가수는 비주얼(외모)이 넘 좋은데 오디오(음색)는 별로야.
(7) 스포츠 선수는 역시 파워(힘이 넘치다)가 있어야 한다.
(8) 그 여배우는 섹시(요염)하고 피부가 맑아서 베이비피부(아기피부)를 닮았어.
(9) CGV(영화관)에서 영화 티켓(표)을 예매하면 D.C(할인)가 되더라구.
(10) 우리 오늘 브런치(아침과 점심사이 식사)는 더치페이(각자부담)로 합시다.
(11)그는 참으로 버라이어티(파란만장한)한 삶을 살아왔더군.
友瑛. 2014.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