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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며느리의 추석 선물

작은며느리가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직장생활을 하다 결혼 후 아들의 권유로 직장을 그만두고 문화센터에서 가죽공예를 배우고 있다.

추석에 다녀가면서 며느리가 다니던 회사 제품으로 남편의 리얼모피 점퍼와 여자 반팔 티셔츠, 공예반 기초반에서 만든 동전지갑과 키홀더를 가져왔다.

내가 "손으로 만드는 작업이라 힘들고 손이 망가지지 않겠느냐?"고 물으니 "미리 구멍을 뚫어놓고 손으로 바느질을 하는 것인데 힘들지 않아요." 한다.

 

다음주부터 중급반으로 올라가는데 가죽공예를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더욱 멋진 작품을 만들어 드리겠어요" 하기에 나는 "돈을 줄테니 책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서류가방을 미리 예약한다."고 했다.

 아직 승용차도 없고 왕복 4시간이나 걸리기때문에 미리 와서 음식준비를 돕지 못하지만 마음씀씀이는 곱다.

 

 

 

                                        동전지갑

                           키홀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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