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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가족의 범위

                                                                     ♥ 家族의 범위 ♥


 가족이란 부모를 중심으로 구성된 가족구성원과 가족법상 호주(戶主)를 중심으로 하는 친족 및 그 배우자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를 숭상하면서 삼강오륜(三綱五倫)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것이 올바른 가족제도라고 배우고 지켜왔다.

 

 현대에 이르러 과학의 발달로 사람들이 편리성을 추구하는 삶을 살다 보니 가족관계에도 변화가 생겨났다.

 내가 어렸을 때는 조부모를 모시고 3대가 살아가는 것이 모범적이고 전통적인 가족의 모습이었지만, 핵가족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자식이 결혼하면 분가하는 것이 당연시 되고 있다.

 동창생을 만나서 얘기를 들으면 이미 출가한 자식들을 모두 분가시키고 넓은 집에서 부부만 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역시 두 아들을 모두 분가시킬 생각이다.


 요즘 TV드라마를 보면 20~30대 젊은이들이 부모를 모시고 살아가는 가정이 드물다. 결혼 후 처음에는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에도 부모의 경제력과 별도로 분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혹시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반드시 장남이 모셔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사라졌다. 부모 역시 장남만 고집하지 않고 마음에 드는 자식하고 살기를 원하고 있다.

 

 최근 여성가족부의 조사에 따르면 가족에 대한 인식이 5년 전에 비하여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친부모는 77.6%,  배우자의 부모는 50.5%, 형제자매는 63%, 조부모는 23%만 가족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같은 세대를 구성하고 사는 가족임에도 동거인이라는 개념이 팽배하다.

 사위와 며느리에 대한 자식의 개념도 사라졌다.

 사위와 며느리를 가족으로 여기는 부모의 비율도 5년 전의 50%에서 절반인 25%밖에 안 된다. 친손자와 외손자 역시 59%에서 27%로 가족의 개념이 줄어들었다.

 

 요즘 젊은층에서는 ‘가족에 대한 개념’이 이렇게 달라지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다.(74.7%),

 단순히 혈연관계로 맺어진 사람들이다.(18.6%),

 인생의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2.5%),

 단지 필요에 의해 같은 공간에서 살아간다.(2.3%)

 요즘 사람들은 물질의 풍요 속에서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살아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한 집에서 북적대며 살아가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큰아들은 2009년 9월26일 일본에 도착해서 일본어공부를 하느라 떨어져 지낸다. 국제전화(인터콜) 요금이 비싸니까 가끔씩 전화통화를 하고 서로가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을 통해서 주고받고 있다.

 큰아들은 일본에 가기 전 씨티은행에서 통장을 개설하여 통장은 나한테 맡겨두고 국제인출카드를 발급받아 가지고 갔다.

 현재 동경에서 어학연수 중에 있다. 아르바이트를 두 개나 하지만 매달 10만엔(140만원)이나 되는 방세와 생활비가 필요한데 돈이 부족해서 집에서 어학원 학비를 송금하면 일본에서 찾아서 사용했다. 아르바이트를 더 하고 싶지만 항상 공부하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한다.

 큰아들은 그동안 어학원에서 공부하면서 레벨테스트를 거쳐 2월초에는 음악대학에서 면접이 있을 예정이다. 지난 1월초에는 실용음악에 관한 교재와 고등학교와 대학의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EMS로 보냈다.


보름 전쯤 아들이 지갑에 구멍이 뜷려서 체크카드를 잃어버렸다고 이메일로 알려왔다 나는 씨티은행에 전화를 걸어서 “아들이 동경에 체류하고 있는데 체크카드를 분실해서 돈을 인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대신 신청해서 보낼 수 있습니까?” 했더니 “본인의 음성녹취가 필요하니까 일본에서 082-***-****로 전화를 하면 신청을 받아 엄마인 나한테 보내준다.”고 했다.

 내가 이메일로 상세하게 알려주었고 큰아들이 씨티은행에 국제체크카드를 신청해서 며칠 후 집으로 도착했다.


나는 1월27일 직장이 있는 인천산업용품센터내 우체국에 가서 지갑에 체크카드를 넣어  2011년 다이어리와 함께 부치러 갔더니 내용물을 기재하라고 한다.

 내가 체크카드와 지갑이라고 기재하니까 카드 종류는 EMS로 안 되니까 DHL로 보내야 한다고 했다.

 우체국에서 알려준 DHL 지사로 전화해서 지사로 길 수 없으니 방문을 요청했더니  내가 근무하는 직장으로 직원이 방문했다.

 DHL직원의 도움으로 영문 Invoice를 작성하여 보낼 물건과 함께 주었고 이메일로 큰아들한테 송장 번호를 알렸다.

Invoice는 상품의 목록(Packing List)을 적은 송장(送狀)을 말한다. 기본이 1Kg에 96,340원이다.


 다음날인 28일 오후 3시에 큰아들한테서 DHL에서 지갑과 체크카드가 도착했다고 전화가 걸려왔다. 요금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빠르고 안전하게 물품을 전달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올해 큰아들이 서른두 살이라 결혼적령기에 들었지만 결혼하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없다고 결혼을 미루고 있다.

   

 올해 서른 살인 작은아들은 현재 승용차를 타고 영종도까지 출퇴근하지만 3월부터 서울 양재동 사무소로 출근하게 되면 인천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기가 불편해서 회사 근처 원룸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 3년 동안 1억 원을 모아 전세아파트를 장만하여 결혼하고 싶다고 한다.

 나는 항상 늦게 잠을 자기 때문에 새벽마다 아들을 먼저 깨우는 것이 무척 피곤하지만 아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행복하다.

           

        友瑛. 2011. January. 31

 

             큰아들이 공부하던 교과서와 새 교재들

           1월초에 보낸 책과 식품들(카메라 날짜가 잘못 되었음)

               invoice(인보이스 : 물품 송장)

               휴일에 작은아들이 짬뽕이 먹고 싶다고 저녁 대신 시켜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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