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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고와 최선

  

 

 

                                    ♣ 最高와 最善 ♣


최고는 ‘가장 으뜸이 될 만한 것’이고 최선은 ‘가장 좋고 훌륭한 것 또는 온갖 정성과 힘’으로 정의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어느 한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일은 부단한 노력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최고는 영원하지 않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한테 최고의 자리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최선을 다했지만 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있지만,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선수가 최선을 다했기에 일본의 아사다마오 선수를 앞설 수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김연아 선수는 한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 수백 번씩 반복 연습하는 연습벌레로 알려져 있다. 운동을 계속하다보면 피곤해서 만사가 귀찮을텐데 영어공부에도 최선을 다했기에 영어회화에도 능통하여 금메달 획득 후 외신기자들과 통역 없이 인터뷰를 마쳐서 또다시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2010년 봄을 뜨겁게 달구었던 캐나다에서 열린 <밴쿠버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단이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종합성적 5위를 획득하고 3월2일 귀국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김연아. 이상화, 이정수, 이승훈 , 모태범 선수를 비롯하여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은 오랜 시간동안 뼈를 깎는 고통의 시간과 피땀을 흘렸고 최선을 다했기에 세계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최고로 인정받은 선수들은 국가의 이미지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미래의 경제 가치에도 일조하였다. 또한 자신의 재능을 널리 알리고 명예(名譽)와 부(富)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고시 3관왕으로 알려진 고승덕변호사는 저서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연예인들 중에도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다.

 박경림씨는 결혼 전 미국 유학을 다녀왔고, 이봉원씨도 일본에서 연출공부를 하고 돌아와서 방송활동에 복귀했다.

 개그우먼 조혜련씨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본어를 마스터하고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방송활동을 하고 있는데 자투리 시간을 쪼개어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최근 출간한 <미래일기>에서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영어공부에 몰두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사람들은 한 가지에도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데 여러 가지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는 용기에 존경을 표한다.

 조혜련씨가 저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글귀가 가슴을 찡하게 한다.

 “ 도전은 늘 먹는 밥과 같아서 도전을 할 때 나는 살아있다. 그리고 존재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연극배우 이주실씨는 1993년 유방암 말기판정으로 1년밖에 살 수 없다는 판정을 받고서 사회봉사를 시작했다. 항암치료를 받아 몸무게가 35kg까지 내려갔지만 연극무대에 도전하였다. 의학으로도 고치지 못하는 암을 봉사와 정신력으로 견뎌내었고, 2001년 56살 나이에 00사회복지대학교에서 ‘복지심리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을 거쳤다. 2010년에는 원광대학교에서 ‘보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기가수 이승기씨가 드라마 <찬란한 유산> 홍보를 위해 일본에 갔는데 유창한 일본어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버라이어티 프로에 출연하면서 잡자는 시간도 없었을텐데  일본어를 공부한 것이다.

 이승기씨 역시최고인 동시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최근 어느 중학교에  빛의 밝기만 겨우 구별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이 영어교사로 부임했다. 그는 슬라이드를 넘겨가면서 수업을 진행하는데 교재의 목차와 쪽수까지 미리 외워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시각장애인줄 몰랐다고 한다.

 1977년 설립된 애플컴퓨터사의 CEO인 스티브잡스는 다음과 같이 (Stay hungry. Stay foolish ; 계속 갈망하고, 계속 우직해라)라는 유명한 헝그리정신을 남겼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 모두가 인내와 열정을 보여준 헝그리정신이었다.

 

 외국의 어느 60세 할머니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 할머니는 65세에 피아노연주자가 될 것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패기가 충만하고, 열정과 자신감과 당당함이 있지만, 꿈이 없는 사람은 삶이 위축되고, 우울하고 소심할 수밖에 없다.


           友瑛. 2010. March.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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