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트로 패션(Outtro Fashion) ♠
아웃트로 (Outtro)란 ‘Outdoor’와 ‘Metro(도심)’을 결합한 신조어이다.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과 직장에서의 주5일제 실시가 늘어나면서 흔히 등산복으로 불리던 아웃도어 패션이 조깅이나, 산책, 낚시 등에서 간편하고 활동성 있는 레저복과 출퇴근용 일상복으로 자리를 잡았다.
과거에 주로 등산복으로만 입었을 때는 활동성만을 강조하여 품이 넉넉하고 투박했다. 하지만 다양한 레저활동에서 착용하다 보니 가볍고 몸의 실루엣이 강조되어 슬림핏(Slim fit)이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과거에는 등산복 색상이 검은색과 회색, 빨강과 파랑 등 원색이 주를 이루어 칙칙한 느낌이 들었지만, 요즘에는 두 가지 이상의 색상을 조합하여 밝고 회사하고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그동안 포근하던 날씨가 11월에 접어들면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서 요즘은 영하의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겨울을 대비하여 만든 아웃도어에도 초경량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누빔 처리가 된 다운자켓이면서도 입으면 전혀 뚱뚱하거나 둔해 보이지 않고 무게가 티셔츠 한 장 정도밖에 안 되는 200g 내외에 불과하다.
여성용은 허리라인을 강조하여 허리에 절개선을 넣고 사선으로 누빔 처리를 하여 날씬해 보인다. 다운자켓은 접으면 핸드백 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접어지고, 신축성과 복원력이 좋아 평상시에 바지나 스커트와 코디하여 캐주얼 의상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나도 작년에 구입한 보라색 초경량 패딩자켓이 있는데 출근할 때 가끔씩 코디하여 입는다.
남편은 낚시를 취미로 하고 있는데 낚시동호회에 가입하여 한 달에 3~4번씩 낚시를 다녀온다. 낚시도구를 취급하는 전문점에서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출조 때마다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을 들고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려준다.
남편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아서 내가 카페회원으로 가입하여 댓글을 쓰고 남편 사진을 다운받아 저장하고 USB에 저장해 두고 있다.
나는 남편한테 검정색, 회색, 청색, 녹색, 빨강 등 아웃도어를 사다주고 입게 하는데 낚시를 갈 때마다 다른 옷을 입고 간다.
그래서 내가 낚시가게에 가면 동호인들이 나를 쳐다보며 남편한테 “서사장은 스폰서가 있어서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友瑛. 2009. November. 20
남편의 아웃도어
여성용 아웃도어 다운패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