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잇살 ♣
옛말에 ‘옷은 나이대로 입는다.’는 말이 있다.
올해 79세이신 친정어머니는 가냘프게 보이는 몸인데도 불구하고 바지가 허리사이즈 32인치이고 상의는 100사이즈를 입으신다. 반면에 나는 통통하고 59Kg인데 옷 치수가 상의는 95(77인치), 하의는 스커트가 29인치, 바지는 30인치를 입는다.
나잇살의 원인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똑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 소비량이 적기 때문에 남아도는 칼로리가 지방으로 쌓여 나잇살이 되는 것이다.
나잇살은 대부분 복부의 내장지방인데 당뇨와 고지혈증, 심장질환, 뇌졸중 같은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나잇살을 방지하는 관리방법은 음식의 칼로리를 줄이는 절식(節食)인데 무조건 굶거나 김치와 밥만 먹는다고 살이 빠지지 않는다.
칼로리가 적은 단백질과 지방이 적은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고, 냉수를 적어도 하루에 8잔 이상 마시면 찬물이 체온으로 데우는데 필요한 열량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걷기 운동을 할 때도 맨손 보다 작은 아령을 흔들면서 걸으면 근력운동이 강화된다.
요즘에는 마사이족이 걷는 방법에 착안하여 만든 ‘워킹 신발’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발뒷꿈치부터 땅에 닿기 시작하여 발바닥 - 발가락 순서로 걷는 삼박자 걷기 운동인데 여름이 되면서 ‘워킹 샌들’도 인기가 많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체형의 변화가 오면서 옷 입기가 두려울 때가 많다.
요즘에는 40~50대 중년여성들도 관리를 잘 해서 66사이즈 이하로 입는 여성들도 많지만 평균적으로 77~88사이즈를 입고 있다.
나는 아직 77사이즈가 넉넉하게 잘 맞지만 살이 더 찔까봐 늘 걱정이 된다.
나도 2000년 초까지만 해도 체중이 52Kg을 넘지 않았고 66사이즈도 넉넉해서 주위의 부러움을 받았지만 서서히 살이 찌기 시작한 것이다.
홈쇼핑에서는 살찐 중장년층을 겨냥하여 운동기구를 판매하고 있다.
나는 실내에서 탈 수 있는 접이식 사이클과 에어보드, 지압도 되고 허리운동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운동기구를 구입했는데 거실에 놓고 TV를 보면서 가족들이 수시로 사용하고 있다. 에어보드는 위에서 걸어도 소리가 나지 않기 때문에 운동장에 나가기 귀찮을 때 워킹 신발을 신고 운동을 하고 있다.
나잇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으로는 누워서 등과 어깨만 일으키기와 누워서 무릎을 곧게 펴고 두 다리를 수직으로 올리는 운동, 일어서서 보폭을 넓게 하여 엉덩이를 뒤로 빼고 앉는 방법 등이 있다.
友瑛. 2009. August. 13
기능성 샌들
기능성 워킹운동화
'수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기쓰기와 존재감 (0) | 2009.10.26 |
---|---|
부부의 의미 (0) | 2009.08.25 |
트랜스포머 (변신 패션) (0) | 2009.05.13 |
동반자 (0) | 2009.05.08 |
서림초등학교 23회 동창 첫 모임 (0) | 2009.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