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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일하는 실버세대와 3대 캥거루족

       

 

       ♠ 일하는 실버세대와 3대 캥거루족 ♠

 

 IMF이후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청년실업자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자식이 성년이 되면 부모가 자식한테 의지하여 노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연로한 부모가 생활비를 벌어서 오히려 무능한 자식을 도와주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도 출산율 감소로 고령사회로 접어들어서 젊은이 보다 노인 인구가 더 많아지는 시대이다.

 환갑잔치를 하지 않은 지 오래 되었고, 칠순이 지나서도 일하는 며느리와 딸을 위해 손자를 돌보거나 가사일을 도와주는 노년층도 늘고 있다.

 부모가 경제력이 있으면 돈으로 도와주고 돈이 없으면 시쳇말로 ‘몸으로 때운다.’는 말이 생겨났는데 일종의 노력 봉사인 셈이다. 그래서 경제력이 없는 부모가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자녀가 성인이 되면 독립적으로 살아가게 하지만,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신이 氣力이 있는 한 자식을 도와주려고 하고, 자식 역시 그런 부모한테 의지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캥거루족’들이 늘고 있다.

 요즘은 연로하신 부모들이 중년의 자식들이 자식을 키우는 비용을 부담할 뿐만 아니라 손자까지 돌봐야 하는 ‘3대 캥거루족’까지 생겨났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유아복 매장에는 정기적으로 손자. 소녀의 옷과 완구를 사거나 해외로 유학 간 손자의 학비를 송금하는 60대 할아버지도 있다.


 예전에는 자식이 결혼하면 부모와 살지 않으려고 했지만 요즘에는 집과 육아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살기를 원한다. 만일 함께 살지 않더라도 부모와 가까운 곳에 살면서 자식을 맡기면서 육아와 가사를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이런 추세에 따라 부모의 경제력과 육아 기여도에 따라 효도에도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생겨날까 우려가 된다.


     友瑛. 2009. August.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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