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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Queen Marketing

 

 

                       ♥ Queen Marketing ♥


 현대는 여성의 고학력화로 경제력을 가진 여성이 증가하면서 소비권력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이제 능력 있는 ‘골드미스(사회 경제적 여유가 있는 미혼여성)’나 ‘어라운드 포티( 40세 전후의 직장여성)’, ‘루비족 ( 경제적으로 퐁요로운 40~50대 중년여성)’ 여성들은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진정한 여왕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요즘 TV드라마의 트랜드를 보면 주인공이 주로 딸이나 엄마 등 여성이고, 드라마 속에서 여성 기업체 ‘오너(CEO)’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또 가요계에서도 원더걸스, 소녀시대, 브라운 아이스걸스, 카라, 2NE1, 포미닛 등 많은 여성 멤버들로 이루어진 가수들이 인기를 끌면서 ‘걸 파워’열풍이 불고 있다. 이처럼 여성의 잠재적인 힘은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업들이 여성만을 위한 ‘퀸 마케팅’에 앞장서고 있다.

 여성의 사회적 위치와 가정에서의 권한이 증가하면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행사에서 획기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퀸 마케팅’은 여성들에게 특별하다는 가치를 심어주는 행사로서 여성들이 정보에 밝고, 특유의 세심함과 입소문 등 여성의 소비행태에 기준을 맞춘 소비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여성병원, 여성 전용객실, 피트니스 센터, 프라이빗 뱅킹센터, 여성전용 한증막, 항공사, 호텔, 주유소, 화장실 등지에서 여성들이 좋아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고 또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이벤트 행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들이 남성 보다 인테리어와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에 착안하여 전문가들이 주방과 욕실, 주부들의 스타일을 바꾸어 주는 ‘스타일 체인지’ 행사도 실시한다.

 

 여성은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 보다 친구 등 주위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어느 백화점이나 마트. 찜질방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품격 있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면 단체로 몰려가는 식이다.

 나는 매달 한 번씩 여고동창 친목회에 참석하는데 오십대 중반에 넘어서면서 머리를 감을 때마다 머리카락이 빠지면서 숱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이다. 지난번 모임에서는 친구들도 비슷한 처지라서 인조 가발 얘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한 친구가 헤어스타일을 새치가 없고 늘 단정하고 세련되게 하고 다녀서 그동안 부러워했는데 그 친구 얘기가 사실은 65만원을 주고 맞춘 전체가발이라는 것이다.

 모두 친구의 머리카락 색깔과 비슷한 가발을 쓰고 있어서 전혀 눈치를 채지 못했던 것이다. 인조가발은 미용실에 자주 가지 않아도 되고, 손으로 가발을 세탁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라고 한다.

 다른 친구들도 솔깃하여 함께 가발을 보러 가기로 했지만 나는 아직 참을 만하다.

 나이가 들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약해지기 마련인데 이럴 때일수록 귀찮다고 포기하지 말고 자신을 가꾸면서 남은 인생을 추하지 않게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友瑛. 2009. Augus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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