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 위도 (Gold Widow) ♥
골드 위도는 ‘품위 있게 살아가는 노년의 홀로된 여성’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교육의 수혜에서 제외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을 받은 여성들도 결혼과 동시에 사회활동을 접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것만이 여성의 의무라고 강조되었다. 그래서 “어려서는 부모한테 순종하고, 결혼 후에는 지아비한테 순종하고, 늙어서는 자식한테 순종해야 하는” ‘삼종지도(三從之道)’제도가 있었다.
하지만 여성의 고학력화와 사회적 위치가 상승하면서 결혼 후에도 직장에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젊어서부터 사회생활을 하던 여성들은 사회경험이 풍부하여 만일 남편이 없더라도 자기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가정에서 남편의 그늘아래 보호를 받고 살아오던 여성이 갑자기 혼자가 되면 자칫 당황스러울 수 있다.
요즘에는 전업주부라 하더라도 가사결정권을 가지고 재테크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가정에 기여하는 주부들도 많다. 집에만 가만히 앉아있지 않고 꾸준한 운동으로 몸을 가꾸고 컴퓨터를 배워서 인터넷 시대에 발맞추어 정보에도 밝아야 한다.
남편이 생전에 재테크를 잘 해놓았더라도 여성이 관리할 줄 모르면 다른 사람이 넘보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 기업회장은 남편이 갑자기 타계하자 경영권 방어를 위해 경영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품위 있는 ‘골드 위도’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 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어느날 갑자기 홀로된 후를 대비하여 40~50대부터 서서히 준비해야 한다.
골드 위도의 가장 중심 핵심은 ‘자립(自立)’이다. TV의 법률 드라마를 보면 남편이 타계하자 자식들한테 휘둘려 재산도 잃고 나중에는 홀로 방치되거나 자식한테 얹혀사는 비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죽는 날까지 통장을 움켜쥐고 자식한테 의지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식이 무심하더라도 차분하게 대처하는 처세술이 필요하다.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면서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잃지 말아야 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자신을 위한 투자로 전환해야 한다. 젊어서 내조와 육아 때문에 접어두었던 자신의 꿈을 이루는 시기로 전환한다면 절대로 외롭지 않은 노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홀로 된 여성이 손자를 키우는 일 외에 다른 일을 꿈도 꾸지 못했지만 요즘에는 그림그리기와 노래 배우기와 글쓰기 등에 참여하여 친구를 사귀면서 알차고 보람된 노년을 보낼 수 있다.
友瑛. 2009. July.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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