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포머(Transformer) ♠
‘트랜스포머’는 한 벌 값으로 구입하여 여러 가지 스타일로 코디하여 입을 수 있는 변신 패션을 말하는 新造語이다.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절약하는 생활이 몸에 배어 변신 패션에 관심을 갖고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요즘에는 정형화된 바지나 스커트정장 보다는 원피스에 캐주얼 상의를 코디하거나, 원피스에 레깅스를 받쳐 입고, 청바지에 롱 블라우스를 코디하여 입는 ‘아방가르드 스타일’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러 벌의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스타일은 다양한 변신을 할 수 있고, 양면으로 된 ‘리버시블 재킷’은 두 벌의 효과를 주기 때문에 옷값의 부담을 덜어준다.
올해 가장 두드러진 패션은 코트나 정장 자켓에서 소매를 떼어낸 듯한 롱 베스트이다. 민소매 원피스에는 기장이 짧은 니트나 속이 비치는 아사로 된 볼레로가 잘 어울린다. 롱 베스트나 민소매 원피스는 안에 받쳐 입는 옷을 알맞게 코디하면 여러 벌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여성의 옷은 특히 유행주기가 짧아서 작년에 구입한 옷도 막상 입으려고 하면 유행에 뒤지는 것 같이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전에 산 옷을 버리고 새 옷을 구입할 수는 없다. 바지와 스커트, 블라우스와 티셔츠 몇 장만 있으면 베스트와 스카프를 이용하여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다.
‘튜닉 스타일’은 반코트 보다는 길이가 긴 7~8부 정도의 길이를 말하는데 레깅스를 받쳐 입으면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고, 팬츠를 입으면 롱 블라우스로 변신되어 다용도 변신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5월에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들어있어서 백화점마다 ‘가정의 달’ 특집코너를 마련하고 있는데 지난 1일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나도 중문학과 동학을 만나 백화점에 갔다가 저렴한 가격으로 티셔츠와 롱 베스트를 샀다.
여성들은 유행이 자주 바뀌어서 옷값 부담이 적지 않다. 나는 멀쩡한 옷을 버리기가 아까워서 10년이 지난 옷도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새 옷과 코디하여 입고 있다. 출퇴근할 때는 주로 스커트를 입고, 매장에서는 물건의 입출고를 관리해야 하니까 활동적인 청바지와 허벅지 부분을 가려주는 티셔츠로 갈아입는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서 예전에 속이 비쳐서 끈 런닝을 받쳐 입었던 롱사이즈 쉬폰 소재의 남방을 지금은 반팔티셔츠 위에 오픈하여 겉옷처럼 입으니까 색다른 느낌이 난다. 진짜 멋쟁이는 비싼 옷을 사서 입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입던 옷이나 저렴한 옷을 멋지게 코디하여 입는 사람이다.
友瑛. 2009. May. 13
청색 블라우스와 은색 메탈 니트 롱베스트
해 유행하는 베스트인테 자켓 보다 활용도가 높아서 변신패션에 적합하다.
콤비네이션 블라우스와 롱베스트
올해 유행하는 롱베스트
같은 베스트라도 티셔츠와 블라우스를 받쳐입을 때 분위기가 달라진다.
여름용 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