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평화봉사단

 

 

                                 ♣ 평화봉사단 ♣


 평화봉사단(Peace Corpsonline Organization)은 미국 자원봉사단체이다. 

 1961년 미국의 J. F.케네디 대통령이 실시한 ‘New Frontier’정책이 제정됨에 따라 창설된 미국 정부의 자원봉사기관이다.

 이곳에서 주로 하는 일은 개발도상국에 교육, 농업, 무역, 기술, 보건, 지역사회 개발 분야로 전문적인 인력을 보내서 지원하는 목적이 있다.

 자원 평화봉사단은 그들의 기술, 교육, 경험 등에 따라 특정 분야를 맡아 1~2년 동안 해당 국가에서 그 나라 말로 이야기하고 비슷한 수준으로 생활해야 한다.

 1970년대에 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봉사자의 가족들도 함께 받아들이는 정책으로 추진되었다.


 최근 신임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할 예정인 캐슬린 스티븐스 차기 대사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미국 상원의원을 통과하면서 평화봉사단에 대한 관심이 쟁점(Issue)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티븐스 차기 미국대사 지명자는 1975년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 파견되어 심은경이라는 한국이름으로 충남 <예산중학교>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로 근무했다고 하는데 당시 인연을 맺었던 예산중학교 교사와 제자들이 한국으로 정식 부임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세월이 33년이나 흘러갔지만 스티븐스에 대한 우정만은 변함없었던 것이다. 스티븐스가 부임하면 대사관과 협의하여 당시 제자들과의 만남과 초청강연 등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니 대단한 인연이다.

 

 내가 1967년 당시 명문으로 알려진 <인천여자중학교>에 입학했을 당시는 <인일여고>와 동일계 학교로 같은 울타리 안에 교사(校舍)가 있었다.

 선생님은 식사를 하고 학생들은 도시락을 가지고 구내식당에 가서 유부 같은 튀김 조각과 잘게 썰어 넣은 김 조각이 둥둥 떠 있는 우동국물을 사서 밥을 말아먹었다. 당시 평화봉사단으로 Mr. Stockberry가 있었는데 한국이름은 서덕수였다.

 나는 직접 강의를 들은 기억이 없는데 아마도 인일여고에서 영어를 가르친 것 같다. 요즘에는 외국인들이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많이 들어와 있어서 이상하게 보이지 않지만 당시는 특이한 외모 때문에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 번은 수업시간에 어느 선생님이 서덕수선생님이 된장 덩어리를 고기로 알고 씹었다가 뛰쳐나가서 뱉고 왔다고 말해서 교실 안이 웃음바다가 된 적이 있다.

 

 요즘은 글로벌시대를 맞아 문화도 공유하고 동서양이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을 체험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서양 사람이 한국의 된장찌개에 익숙해지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사례가 많다. 세상은 서로가 돕고 도움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友瑛. 2008. August. 15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Single Silver族  (0) 2008.09.01
Working Mom  (0) 2008.08.20
악플과 선플  (0) 2008.07.21
幸福의 定義  (0) 2008.07.13
여성과 나이  (0)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