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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면부족

 

 

               ♣ 睡眠不足 ♣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어진 하루 24시간 중에서 3분의 1을 잠을 자는데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치열한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사회인이나 각종 고시준비생, 대입 수험생들은 분초를 쪼개어 사용할 정도로 시간이 부족한 상태여서 수면시간을 8시간 유지한다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하다. 그래서 수면부족은 현대인의 질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사람이 잠자는 동안에는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장 활동이 활발해지는데 수면부족은 인체의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하여 비만(肥滿)의 원인이 된다. 또한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장기 기억력과 단기 기억력, 집중력, 의사결정능력, 연산능력, 인지(認知)에 대한 속도감, 공간감각 등 신체적 기능에 장애(障碍)를 초래하게 된다.


 예전에는 고3수험생들 사이에서 3시간을 자면 合格하고 4시간을 자면 不合格한다는 뜻의 ‘3當4落'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잠을 적게 자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다시피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험 전날 밤샘을 하게 되면 집중력(集中力)이 떨어지고, 언어학습과정에 사용되는 측두엽의 기능이 상실되고, 時間. 場所. 상황(狀況) 등을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는 지남력(指南力)이 떨어져서 오히려 시험을 망치게 된다. 그 뿐만 아니라 수면부족은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어 돌연사(突然死)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했을 때는 잠깐동안이라도 낮잠을 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최근에 버스나 택시기사 중에는 수면부족으로 피로와 졸음을 쫓기 위해 상습적으로 히로뽕주사를 맞다가 구속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나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을 하는 50대 맞벌이주부로 1人多役을 하다보니 항상 分秒를 다투면서 생활하고 있고 특히 자투리시간을 아껴쓰는 것이 습관화되어버렸다.

나는 식구들 보다 제일 먼저 일어나서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밥을 먹은 후에도 설거지를 마치고 문단속과 가스불을 확인한 후 집에서 가장 늦게 출근한다. 휴일에는 평일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지만 평일에는 잠자는 시간이 겨우 평균 3~4시간에 불과하다. 나는 버스로 출퇴근하면서 자리에 앉으면 저절로 눈이 감겨서 토막잠을 자는 습관이 있지만 내릴 장소가 가까워지면 신기할 정도로 저절로 눈이 떠진다.


 내가 근무하는 사무실이 마을버스 종점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무실까지 오가는 동안 왕복 30분간씩의 수면시간은 언제나 꿀맛처럼 달콤하다.


                友瑛. 2007. March.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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