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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韓 Style

 

 

                       ♥ 韓 Style ♥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 나라에서는 자국의 문화를 육성, 발전, 계승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文化는 그 나라의 고유한 관습(慣習)과 科學, 技術, 규범(規範) 등을 총칭(總稱)한다. 우리가 세계여행을 하려는 목적은 그 나라의 역사와 더불어 문화를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물건이나 영화, 드라마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수입해서 보고 느낄 수가 있지만 문화체험은 직접 가보지 않으면 느껴볼 수가 없다.

 문화는 그 나라의 정신세계이다. 또한 문화를 통해서 그 나라의 대외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우리 한국의 문화를 말살시키기 위해 갖은 박해(迫害)와 만행을 저질렀지만 선조들의 노력으로 꿋꿋하게 지켜낼 수가 있었다. 하지만 한국동란을 겪으면서 남한에서는 외국 문물의 유입으로 한국적인 문화가 점점 퇴색해지기 시작했다.

 주거생활이 편리하다는 이유로 한옥을 헐어버리고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고, 한복이 불편하다고 양장을 선호했고, 밥을 먹기 보다는 빵을 먹어서 인구는 늘었지만 쌀이 남아도는 기현상(奇現象)이 일어났다. 문자 사용에 있어서도 일본식 언어와 외래어를 섞어서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들린다.


 반면에 북한에서는 폐쇄적인 정책 때문에 오히려 한국적인 문화를 保存할 수 있었다. 나는 가끔 동인천 쪽으로 나갔다가 중국인의 거리에서 자장면을 먹는데 그곳에 가면 중국풍의 건물과 인테리어, 의상에서 중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인사동과 古宮에는 외국인들이 자주 오는데 그들도 한국의 문화와 정취를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깨닫고 한글과 더불어 한식(韓食), 한복(韓服), 한옥(韓屋), 한지(韓紙), 한국음악 등 한국을 대표하는 6개 분야에 대해서 ‘韓 스타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무척 반가운 일이다. ‘韓 스타일’ 문화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주 노동자와 결혼한 이민국 여성들한테 한글을 보급하고, 정부기관에서 한복 입는 날을 지정하고, 행정중심 복합도시에 한옥마을을 조성하고 , 해외에 국악문화학교를 운영하고, 휴대폰 벨소리에 쓸 국악 음악을 개발하기로 했다.


 영화, 음반, 드라마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열풍이 우리 고유문화에서도 한류열풍이 이어지고 한국이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韓 스타일’의 육성으로 우리나라에 관광객이 증가하여 소득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友瑛. 2007. February.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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