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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Mom CEO

 

 

모교에 세워진 신사임당                         

                                      ♥ Mom CEO ♥


 ‘Mom CEO’란 ‘엄마라는 이름의 최고 경영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기업을 이끌어나가는 최고 총수를 CEO라고 한다면 가정을 이끌어나가는 최고 경영자는 바로 어머니라고 할 수 있다.

 女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성공한 사람 뒤에는 반드시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


 여자는 임신(姙娠)과 출산(出産)이라는 과정을 겪으면서 약하던 소녀 이미지를 벗어나 강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변화한다.

 스포츠 스타나 유명 연예인이 성공하면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기에 현재의 스타로 존재할 수 있었다.”는 숨겨진 뒷 얘기(Behind Story)가 반드시 등장한다. 엄마라는 존재는 가정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을 때 난관을 극복하고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 낼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훌륭한 어머니에 대한 古事는 많이 들어왔다. 요즘도 수능시험을 앞두고 정성껏 기도를 올리는 사람이 바로 어머니다. 조선시대 학자인 율곡 이이 선생님의 어머니인 신사임당(申師任堂)을 비롯하여 아들을 위해 세 번씩이나 이사를 해서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로 널리 알려진 맹자의 어머니, 한석봉의 어머니, 자신은 허드렛일을 하면서도 혼혈아 하인즈 워드한테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서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로 키워낸 어머니, 내성적이고 겁장이던 딸을 명문대 법대를 나와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워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의 어머니, 운보 김기창 화백을 화단(畵壇)의 巨木으로 키워낸 운보 김기창화백의 어머니, 가난을 딛고 입지전적 인물로 성공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어머니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일화가 많다.


 IMF가 터지자 많은 어머니들이 가장인 남편을 대신하여 가정의 울타리 밖으로 뛰쳐나왔다. 물론 기본적인 생계를 위해서지만 무엇 보다 절실한 이유는 바로 자녀의 교육비 때문이었다. 요즘도 많은 어머니들이 늘어나는 교육비에 보탬이 되고자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요즘에는 이혼으로 인한 결손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趨勢)다. 결손가정이 되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바로 자녀들이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어머니의 부재(不在)는 충격적이다. 결손 가정의 자녀들은 가정에 대한 불만과 스트레스를 학교 친구나 불특정 다수한테 풀어버려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일이 종종 생겨나고 있다. 그러므로 최악의 상황이 오더라도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도량이 필요하다. 물론 아버지도 자녀를 훌륭하게 키울 수가 있지만 남자는 가정에 신경을 쓰다 보면 사회생활에 지장이 많다.


 어머니의 존재는 엔터테이너가 돼야 한다.

 자녀에게 비젼과 목표를 갖게 하고 목표를 향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리더십, 자녀의 잠재된 능력과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능력, 잘 하면 칭찬하고 좌절했을 때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코칭 기술, 자녀한테 모범을 보일 수 있는 멘토링 능력 등이 오늘날 어머니한테 필요한 덕목들이다.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면 엄마의 리더십을 십분 발휘해야 하겠다.

   

             友瑛 . 2007. February.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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