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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Brand 價値

 

 

                          ♥ Brand 價値 ♥


  ‘Brand’란 제품의 상표나 상품의 가치(價値) 또는 소유주(所有主)를 표시하는 소인(燒印)를 말한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서 건설되는 오피스텔 청약신청 결과 사상 초유의 5천:1이라는 경쟁률을 나타냈다. 문제의 오피스텔은 청약계약금만 해도 5兆나 된다. 이처럼 오피스텔의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게 된 계기는 브랜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나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길가에 세워진 명품 브랜드아파트를 보면서 “저 집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지금까지는 유명 상품이나 아파트 등에만 브랜드 가치를 매겼지만 최근에는 사람에게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가 되었다.


 요즘 소위 가장 잘나가는 브랜드는 단연코 연예인이다. 광고 한편에 수억원을 받는 것은 보통이고 드라마의 1회당 출연료가 천만원 대를 훨씬 웃돌고 있다.

방송을 진행하는 인기 MC의 경우도 회당 출연료가 수백만원이나 되고 여러 편 출연하는 경우 한달에 수천만원으로 걸어다니는 기업으로 불리고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 스스로 기획사를 차리고 자신의 스케줄 관리나 후진양성에 참여하기도 한다.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브랜드는 대기업 임원과 의사, 판검사, 공인회계사 집단이다. 특히 재벌 회사의 임원은 인센티브(성과급)제도가 있어서 수익률에 따라 수십억원의 연봉을 받기도 한다.

 최근 로펌에 근무하는 변호사 중에는 연봉이 수억원에 이르러서 일반 봉급생활자(샐러리맨)들의 기를 꺾어놓기도 한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사람들은 결혼상담소에서도 VIP회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같은 봉급생활자라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임금이 30%~40%나 차이가 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연봉이 많은 정규직들은 중산층 이상의 생활을 하고 있고 비정규직은 열악한 환경과 적은 임금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2006년에는 연봉 1억이 넘는 항공사 조종사들이 파업을 했을 때 협력업체 직원들은 일이 없어서 쉬고 있어서 ‘귀족파업’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다른 사람들은 “연봉이 많은데 무슨 파업을 하느냐?”고 하겠지만 조종사들은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다.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은 능력이다.

 중국 당나라에서 관리를 등용할 때 ‘신언서판(身言書判)’을 기준으로 하였다. ‘身’은 건강한 신체를 말하고, ‘言’은 언변과 교양을 말하고, ‘書’는 글 쓰는 능력을 말하고, ‘判’은 현명한 판단력을 말한다.

 IMF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명예퇴직이라는 허울 좋은 이름으로 직장을 떠났는데 그중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된 사람도 있다. [방송대학교] 동문 중에는 상고를 졸업하고 은행원으로 재직하다가 강제로 명예퇴직을 했는데 [방송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영대학원’을 나와 펀드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현명한 사람은 자신의 위기를 낙담하고 있지 않고 자신을 브랜드化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友瑛. 2007년. April.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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