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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골드미스 전성시대

 

 

                ♥ Gold Miss전성시대 ♥


 Gold Miss란 ‘대학교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유하고, 연봉이 4,500만원 이상 되면서  고소득 사무직이나 전문직에 종사하며 아파트나 수천만원 이상의 현금을 소유한 30대 여성’을 일컫는 新造語다.

 다시 말해서 순금이 가장 비싸고 가치가 있는 것처럼 골드미스가 가장 몸값이 비싼 것이다.


 요즘 메인뉴스를 진행하는 여성앵커나 인기 정상을 치닫고 있는 이영애, 송윤아, 김혜수, 이태란 등 연예인들을 보면 대부분 삼십대가 훨씬 넘어섰지만 아직도 핑크빛 결혼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들 연예인을 비롯한 골드미스들은 현실생활에 무척 만족하고 있으며 굳이 결혼을 계획하고 있지도 않고, 골프나 여행을 즐기고, 운동이나 다이어트로 몸매를 가꾸고, 어학공부와 취미로 살사댄스를 즐기면서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흔히 여자 팔자를 ‘뒤웅박 팔자’에 비유하고 있다. 뒤웅박은 ‘쪼개지 않고 속을 파낸 바가지’를 말하는데 뒤웅박에 어느 것이 담겨지느냐에 따라 그 가치를 가늠(목표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리는 표준)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남편이나 부모의 후광(後光)으로 잘 사는 사람 보다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한 사람을 부러워한다.

 과거에는 여성의 사회진출 기회가 좁고 교육의 수혜(受惠)를 많이 받지 못해서 오로지 남자를 잘 만나는 것만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요즘은 여성의 고학력화와 사회적 위치가 상승되면서 오히려 경제력을 가진 여성이 남성 보다 우월한 위치에 서 있는 사례가 많다.

 

 모 결혼정보업체에서는 골드미스를 자사의 회원으로 확보하기 위해 상품권을 내걸기도 했다. 백화점카드사나 쇼핑몰에서도 ‘귀하신 몸(VIP:Very Important Person)’으로 대접받고 있다.

  모 방송국에서는 ‘좋은 사람 소개시켜 줘(좋소)’라는 부제로 골드미스와 남성들이 출연하여 서로의 호감도(好感度)를 파악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였다가 최종선택을 하게되는데 그녀들은 학력이나 직업이 뛰어나서인지 언제나 위풍당당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한 여성은 자신이 누군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는데 투자(投資)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이들 골드미스와 결혼할 남성들은 그들 보다 능력이 매우 뛰어나야 할테니  심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다.


             友瑛. 2007. January.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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