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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행복을 꿈꾸는 나의 집

 

          ♥ 행복을 꿈꾸는 나의 집 ♥


 나는 지은 지 23년 된 25평형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5층짜리 6동으로 총 180세대이다. 지하 주차장이 없어서 승용차를 화단 근방에 주차시켜서 다니기가 복잡하지만 그다지 불편함은 없다.

내 나이또래 중에는 명품아파트라고 불리는 사십 평형 이상의 ‘브랜드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나는 그들이 전혀 부럽지 않다. 명품아파트가 사람까지 명품으로 만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작은 이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애착(愛着)을 느끼고있다. 우리 집은 3층으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고 정남향이어서 여름에는 그다지 덥지 않고 겨울에도 외풍이 거의 없어서 마치 온실처럼 따뜻하다.

 문을 열고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에서 내 손때가 묻어있는 가구와 장식품, 교재들이 나를 반갑게 맞이해준다. 방이 3개나 되지만 남편과 두 아들이 방을 각각 사용하기 때문에 거실을 나만의 공간으로 꾸며놓았다. 그래서 우리집은 다른집과 달리 거실 TV장식대에 컴퓨터가 자리잡고 있어서 복잡하고 언제나 내가 보던 책들이 여기저기 놓여있다. 거실에 TV가 놓여있지만 남편은 주로 안방에서 TV를 따로 시청하고 있고, 아들도 컴퓨터로 케이블TV를 보고 어쩌다 가끔씩 거실에 나와서 스포츠중계나 '윤도현의 러브레터', '김동률의 For You'를 시청하지만 대부분 거실이 조용하고 아늑해서 나만의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나는 거실에서 TV를 거의 보지 않고 책을 읽거나 일기를 쓰는 공간으로 활용해왔다. 블로그를 시작하고부터는 일기쓰기를 중단하고 오로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나는 두 아들을 모두 분가시키고 나면 방 하나를 서재(書齋)로 꾸며놓고 문학활동을 취미로 하면서 여생(餘生)을 보내고 싶다.

           

            友瑛. 2006. September. 30




아파트 입구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가운데 에어컨 실외기가 두대 있는 곳)

 


아파트 후문

 


아파트 화단에 피어있는 장미

 


접시꽃
 

현관입구
 

 

 



거실풍경 (2005년 12월)

 


산수화액자
 

거실풍경 (2006년 9월)
 


 

 


 

 


컴퓨터 작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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