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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보라색이 어울리는 여자


 

          ♥ 보라색이 어울리는 여자 ♥


 보라색은 강렬함을 나타내는 빨강과 심오함을 나타내는 파랑이 합쳐진 색으로써 주로 정신적으로 氣가 강한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일명 ‘예술가의 色’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람의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사람마다 어울리는 색깔이 다르다.

 나는 보라색을 좋아한다. 나는 몸에 비하여 얼굴이 작고, 갸름하고, 피부색이 흰 편에 속하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연보라색이 잘 어울린다고 말한다. 내가 옷을 사려고 의류매장에 가서 보라색 계열의 옷을 고르면 점원이 다가와서 “보라색은 보통 사람은 소화시키기 어려운 옷인데 참 잘 어울리시네요.”한다. 그래서 메이컵 화장과 메니큐어도 항상 보라색계열을 유지하고 있고 이미테이션 액서서리도 보라색이다.

 또 내집에는 보라색계열의 커튼과 이불, 베개커버, 방석, 장식품 등이 있다.

 절친한 친구 S는 보라색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도 보라색계열의 옷을 입으면 얼굴이 부자연스럽게 보이는 것 같아서 입지 않는다고 하면서 나를 부러워한다.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감수성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우수하고, 집중력과 추진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들의 관점에서 볼 때 보라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고집이 세고 특별한 성격의 소유자로 비쳐지기도 한다.

지난 5월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법무부장관이었던 강금실씨가 보라색 옷을 입고 나와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실내 인테리어를 할 때 보라색을 잘 활용하면 창의적인 영감을 얻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보라색은 자연 상태에서는 쉽게 보기가 어려운 색인데 바이올렛과 라일락의 꽃 이름은 보라를 뜻한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염색이 어려운 ‘바이올렛 퍼플’을 ‘지배자의 색’이라고 불렀는데 로마제국의 귀족들은 보라색으로 장식을 했고, 보라색 옷은 오직 황제만이 입을 수가 있었다. 영국에서는 왕관과 여왕의 마차에 보라색으로 장식을 했다.


 나는 얼마 전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집중력강화 학습기를 사왔는데 포장상자 안이 보라색 천으로 되어있었다. 요즘에는 보라색을 상품에 반영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TV광고에서도 가끔씩 보라색을 이용한 광고가 눈에 띈다.

보라색이 어딘지 모르게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내가 늘 보라색을 가까이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友瑛. 2006. June. 11


인조 꽃바구니

 

 


포도모양의 벽걸이 장식품

 


보라색 메니큐어
 

자수정반지와 보라색 Imitation(모조품)들 ( 핸드폰 줄, 귀고리)

 


집중력 강화 학습기

 


베란다용 보라색 샌들

 

 


보라색 알람시계

 


보라색 침대

 


분홍색과 보라색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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