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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명품과 新 로고주의


 

     ♣ 名品과 ‘新 로고주의’ ♣


 최근에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에서 들여온 수입명품은 불황을 모르고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반면에 명품을 소유할 수 없는 계층에서는 일명 ‘짝퉁’이라고 불리는 가짜 모조품을 구입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1960년대 경제개발5개년계획을 수립하여 GNP가 증가하면서 국민소득이 높아지자 소비가 증가하고 70년대 들어서는 유명 메이커제품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명품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기업로고와 심벌(상징)이 커다랗게 새겨져있었는데 ‘졸부의식’이라는 비난을 받아서 사라졌다.

그 후 90년대부터는 로고나 심벌을 달지 않는 실용적인 브랜드를 선호하는 ‘무명주의(無名主義)’를 취하였다. 하지만 최근에 대중적인 중저가제품인 ‘매스티지 (Masstige)’를 표방하는 브랜드가 등장하여 명품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졌다.


 ‘매스티지’란 대중을 뜻하는 ‘Mass’와 명품을 뜻하는 'Prestige Prouduct'의 합성어로 된 신조어다. 소비능력이 있는 중산층에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감성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는 제품을 원하고 있는데서 착안하였는데 명품이미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그래서 ‘준 고가 명품브랜드’ 혹은 ‘프리미엄 상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기업에서 제품을 생산할 때 전에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 내구성, 품질, 가격을 따져서 구입했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고급스런 이미지와 화려함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여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튀는 디자인이 잘 팔리고 있다. 이들 제품들은 의류, 가방, 화장품, 스포츠용품 등이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매스티지’와 차별화된 명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주기 위해 로고를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크게 만들고 있는데 이를 가리켜 ‘新 로고주의’라 한다.

 


               友瑛. 2006. Jun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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