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技術(Skill) ♥
사랑은 ‘아끼고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定意하고 있다.
기술(技術)이란 ‘이론을 실지로 응용하는 재주’나 ‘어느 분야에 숙련된 재주’를 말하는데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할까?
사랑의 意味는 부모님과 자식간의 사랑,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 선배 또는 후배간의 사랑, 친구간의 우정, 종교적인 의미의 사랑 등 많은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異性간의 사랑 보다 더 심오(深奧)한 문제는 없을 것이다.
흔히 ‘있을 때 잘 하라.’고 말한다.
사랑은 우리가 항상 마시는 공기와 마찬가지로 함께하고 있을 때는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곁에서 떠나가면 비로소 사랑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성인 남녀가 만나서 결혼이라는 의식(儀式)을 치루고 나면 드디어 夫婦가 되는데 부부는 ‘一心同體’라는 말처럼 몸과 마음이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마음이 물과 기름처럼 따로 노는데 몸만 함께 있다면 올바른 부부라고 할 수 없다.
부부사이에서는 배우자에 대한 사랑은 기본이고 신뢰감, 배려,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한다. 흔히 연애를 할 때는 소중하게 대하다가도 막상 결혼을 하고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 잊어버리고 말이나 행동에서 함부로 대하게 된다.
연애기간이 오래된 커플 사이에서도 신뢰감이 상실되어 갈라서는 경우가 많은데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 신뢰감이 상실되면 서로를 의심하게 되고 갈등을 유발시켜서 헤어지는 원인이 된다.
엊그제 탤런트 차태현씨가 13년 동안 사귀어왔던 첫사랑과 결혼식을 올려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요즘처럼 쉽게 만나서 쉽게 헤어지는 세태에서 보기 드문 커플이 아닐 수 없다. 모 TV방송국의 ‘용서’라는 프로에서 어느 커플은 이혼을 하고나서 남편이 아내한데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빌고 재결합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승낙하여 다시 가정을 이루었다. 좋은 커플이나 행복한 부부관계는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 지켜질 수 없다. 두 사람이 서로 신뢰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요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 사이에서 가족문제 상담소와 종교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결혼준비학교 프로그램인 ‘결혼 공부’가 한창이라고 한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경우 주로 가사와 육아문제에 있어서 의견이 대립되는데 공평하게 분담해 나간다면 별 문제 없이 행복하게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友瑛 . 2006. July.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