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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 & Episode

콩나물무침, 오이지무침, 짠지무침, 무말랭이무침

 

       ♠ 콩나물무침, 오이지무침, 짠지무침, 무말랭이무침 ♠


 포근한 봄 날씨가 계속되면서 겨울동안 맛있게 먹었던 김장김치 맛이 산뜻하지 못하다. 오이지와 짠지는 계절에 관계없이 저장식품으로써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 식단으로 알맞은 것 같다.

 

 요즘에는 사계절 내내 먹을거리가 풍부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냉장고가 없었고, 비닐하우스 농사를 짓지 않아서 제철이 아니면 채소나 과일을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로 먹는 반찬이 무를 소금물에 절인 짠지와 무를 가늘게 썰어서 바짝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무쳐먹는 무말랭이무침, 오이지무침, 조개젓과 새우젓 등의 젓갈류, 집안에서 떡시루에 콩을 안쳤다가 콩나물을 길러서 국을 끓이거나 무쳐먹었고 된장을 담가 찌개를 끓여먹었다.

 나는 어려서 먹었던 음식들이 익숙해져서 지금도 자주 만들어먹는 편이다.

 

[1] 콩나물 뿌리에는 87%나 되는 알콜 성분을 분해시켜주는 아스파라긴산이라는 영양소가 많으므로 뿌리를 떼어내지 말고 그대로 쪄서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고춧가루를 넣고 무쳐낸다. 인공조미료는 넣지 않아도 된다. 콩나물을 쪄낼 때는 비린내가 나기 때문에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한다.

술을 마신 다음날에는 콩나물국을 끓여먹으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사진1]


[2] 오이지를 얇게 썰어서 물로 씻어서 베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꼭 짠다. 여기에 다진 마늘, 파, 고춧가루, 깨소금, 참기름, 조미료, 설탕을 넣고 손으로 무쳐낸다.  [사진2]

 

[3] 절인 무를 사다 씻어서 채를 썰고 베보자기에 넣고 물기를 꼭 짜내어 마늘, 파, 깨소금, 고춧가루, 설탕, 조미료를 넣고 역시 손으로 무쳐낸다. [사진3]

또 절인 무를 나박하게 썰어서 물을 붓고 파, 마늘, 깨소금, 설탕, 식초를 넣고 알맞게 간을 맞춘다. [사진4]


[4] 무를 굵게 채 썰어서 채반에 널어 바짝 말렸다가 물에 불려서 꼭 짜서 파, 마늘, 깨소금, 설탕, 고춧가루, 소금을 넣고 잘 버무리면 맛있는 무말랭이무침이 된다. [사진5]



                 友瑛 . 2006. April. 19


 


썰어놓은 대파

 

 



콩나물에 소금을 넣고 삶아야 간이 잘 맞는다.

 


삶은 콩나물
 

콩나물무침[사진1]

 


썰어놓은 오이지

 


오이지무침 [사진2]

 


 

 


짠지무침 [사진3]

 


짠지 물김치 [사진4]

 


바짝 말린 무말랭이
 

씻어 놓은 무말랭이

 


무말랭이무침 [사진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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