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전과 김치볶음밥 ♠
내가 밖에서 돌아오니 식탁 위에 김치볶음밥이 대접에 담겨져 있다. 누구의 솜씨인지 금방 알 수가 있다. 아마도 큰아들이 볶음밥을 만들어먹었는데 많아서 남았던 것 같다.
내 집은 아들만 둘 있어서 여자는 내가 紅一點이다. 만일 딸이 있었다면 설거지나 청소 정도는 도와주었을 텐데 집안에 남자만 있다 보니 내가 손을 대지 않으면 집안 구석이 지저분하다. 하지만 남편을 비롯하여 두 아들이 주방에서 요리를 하는 것을 그리 싫어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큰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때 ‘페이스트 후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요리에 관심이 많아서 자기가 먹고 싶은 요리가 있으면 스스로 만들어먹는다. 작은 아들도 밖에서 사먹은 음식을 기억했다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데 궁중떡볶이를 잘 만든다. 남편은 청소는 도와주지 않지만 생선을 사다 직접 회를 뜨거나 찌개를 잘 끓인다.
예전에는 겨울철에 저장식품이 없어서 김장을 보통 한 접(백포기)이상 담갔다가 겨울철 내내 김칫국을 끓이고 김치전을 만들어먹었다. 그리고 요즘처럼 먹을거리가 다양하지 않았기에 김치부침개는 점심대용이나 간식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 전에는 밀가루를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부침가루가 있어서 반죽하기에 편리하다.
< 김치전을 만드는 방법 >
[1] 먼저 부침가루를 그릇에 담고 물을 알맞게 붓고 거품기로 저어서 반죽을 고르게 한다.
[2] 여기에 잘게 썬 김치를 넣고 고르게 섞는다.
[3] 프라이팬을 달구어 반죽을 붓고 익혀낸다.
<김치볶음밥 만들기>
[1] 김치를 잘게 썰어서 물기를 없애고 오목한 볶음프라이팬에 넣고 들기름을 넣고 볶아준다.
[2] 여기에 밥을 넣고 다시 한번 볶는다.
[3] 참기름, 깨소금, 후추를 넣는다.
<파래전 만들기>
파래를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서 부침가루와 섞어서 반죽을 한 후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프라이팬에서 익혀낸다.
友瑛 2006. January. 30
잘게 썬 김치
김치부침개 반죽
김치부침개 완성
김치볶음밥
후라이팬의 김치볶음밥
파래부침개 반죽
완성된 파래부침개
'Cooking & Episo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콩나물무침, 오이지무침, 짠지무침, 무말랭이무침 (0) | 2006.04.19 |
---|---|
생태찌개와 동태찌개 (0) | 2006.03.05 |
생굴요리 (0) | 2006.01.15 |
도토리묵 요리 (0) | 2006.01.12 |
남편과 도토리묵 (0) | 2006.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