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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브런치 타임(Blunch Time)


 

            ♣ 브런치 타임(Blunch Time) ♣


 ‘Blunch Time’이란 영어로 아침식사를 뜻하는 ‘Breakfast’와 점심식사를 뜻하는 ‘Lunch’의 합성어로써 아침과 점심 사이에 있는 오전 11시를 가리키는 新造語다.

 

 평일 이 시간에는 주로 主婦들이 남편과 아이들을 직장과 학교에 내보내고 아침설거지를 마친 후 조용히 보낼 수 있는 자유시간에 해당한다.

 주부라고 해서 집안에 틀어박혀서 家事 일만 하라는 법은 없다. 주부도 여가시간을 즐길 自由와 권리(權利)가 있다. 요즘 신세대 주부들은 집안일도 잘 하고 동시에 자아실현(自我實現)도 영위할 수 있으니 福 받은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신세대주부 뿐만 아니라 간혹 자녀를 다 키워낸 중년이상의 주부도 동창모임이나 친목회에서 단체로 만나 ‘브런치 타임’을 즐긴다.


  주부들의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평일 11시에 유익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부들을 유치하고 있는 곳이 많아졌다.

 예술적 소질이 있는 의대교수들로 짜여진 ‘모닝 콘서트(morning Concert)’는 연극과 노래를 공연하는데 많은 주부들로부터 열렬한 호응을 받고 있다. ‘브런치 타임’에는 하루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주말에는 80%를 차지하고 있는데 맛있는 쿠키를 제공하고 있다.


 미용실에서는 조조할인(早朝割引)전략을 내세워 5~6만 원짜리 퍼머를 14,000원에 해주면서 웰빙 주먹밥과 샌드위치, 음료수를 제공하고 있다. 집안일을 마치고 곧바로 미용실로 가느라 미처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 주부가 많기 때문이다.

 ‘브런치 타임’에는 아침과 점심식사 대용으로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호두와 땅콩을 넣고 만든 와플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고, 유기농으로 재배한 신선한 야채샐러드가 제공되고 있다.

 피부관리실에서는 별모양의 접시를 이용하여 주부들이 집안일을 하면서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맛사지를 해준다.

 유명 호텔의 중식당에서는 매주 일요일마다 '늦은 아침(a late Breakfast)' 메뉴로써 10명 단위로 주문을 받아 ‘딤섬’요리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브런치 타임’이 인기를 끌자 한 여성월간잡지사에서는 가정에서도 ‘브런치 타임’에 어울리는 Tea set나 볼, 접시, 포트, Basket  등 그릇을 소개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식생활이 점점 서구화되고 있는 추세(趨勢)다. 먹고 사는 문제까지 서구적으로 바뀌니까 쌀이 남아돌고 있는 것이다.


                 友瑛. 2006. April.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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