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칼럼

개인 트레이닝 열풍

 

 

               ♥ 개인 트레이닝 열풍 ♥


 현대는 예전처럼 공부만 잘하고 얌전하기만 해서는 출세나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 적어도 개인기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성인 남녀를 불문하고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고학력자라도 개인기에 자신이 없으면 사회생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개인기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트레이너를 요구하는 분야가 대중화되면서 이들을 지도하는 트레이너들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개인기란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는 성격이나 스타일을 말한다. 똑같은 명품 옷을 입었을 때 어떤 사람은 사모님으로 보이고 어떤 사람은 평범한 아줌마로 보인다. 이것은 그 사람의 이미지가 명품 옷을 싸구려 옷으로 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을 위해서 ‘이미지 트레이너’는 눈빛, 손짓, 말투 등 개인에게 어울리는 최상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커플매니저들이 ‘맞선 트레이너’나 ‘데이트 코치’를 겸하기도 한다. 전문직 엘리트 중에는 이성을 대하는 센스가 부족하여 맞선에서 탈락하는데 그 이유는 경제력을 갖춘 여성들이 직업이나 학력, 집안환경 보다 세련된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기 때문이다.


직장인은 프레젠테이션(Presentation :표현, 발표)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예전에는 영업사원이나 기업의 CEO에 한정되었던 설득능력이 모든 직장인에게 요구되어 ‘개인 프레젠테이션 트레이닝’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연설 트레이너’로부터 ‘커뮤니케이션트레이닝’을 받는다. 요즘은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대중 앞에서 말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 정치지망생에게 자신에게 어울리는 목소리의 톤과 표정, 제스처를 지도하는 것이다.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은 방송에서 편집당하지 않기 위해 ‘스페셜 트레이닝’이 필수적이다. 또 몸짱 근육을 만들기 위해 ‘헬스 트레이너’로부터 강력한 트레이닝을 받는다. 영화에 출연하는 연기자들은 예전에는 대역을 썼지만 요즘에는 프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맡은 배역에 따라 전문가로부터 트레이닝을 받고 대역 없이 전문가를 뺨치는 실력으로 촬영에 임하게 된다.

 

 노래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보컬 트레이너’로부터 혹독한 발성연습을 통한 트레이닝을 받는다. 또 웃는 모습이 어색한 사람은 ‘웃음 트레이너’로부터 어깨를 펴고, 얼굴 근육을 풀고,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는 방법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웃음을 배우게 된다.

 

       友瑛. 2006. March. 5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이미지 통합(CI)  (0) 2006.03.20
당당한 여성들  (0) 2006.03.09
한자와 간체자  (0) 2006.02.28
주부의 가사노동가치  (0) 2006.02.18
그레이칼라 시대  (0) 2006.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