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토리묵 요리♧
남편은 해마다 시댁 이모님한테 부탁하여 이모님이 산에서 도토리를 주워서 가루를 낸 도토리가루를 세 되씩 사온다. 이중에서 한 되는 친정으로 보내드리고 두 되는 잘 두었다가 명절이나 시부모님 제삿날 시댁에 갈 때 도토리묵을 조금씩 쑤어서 가지고 가서 식구들과 맛있게 먹는다.
요즘에는 가짜가 많아서 진짜 도토리가루를 구할 수가 없다. 진짜 도토리가루는 묵을 쑤었을 때 찰기가 많아서 잘라서 젓가락으로 집어도 부서지지 않는다.
도토리 속에 함유된 아콘산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이나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피로회복과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서 입맛을 돋구어준다. 또한 장과 위를 강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고, 잇몸의 염증이 생겼을 때나 인후두염에 효과가 있다.
[1] 먼저 도토리가루와 물을 1 : 7의 비율로 하여 잘 저어주고 센 불에서 끓인다.
[2] 다 끓으면 그릇에 부어 시원한 곳에서 식혀준다. (사진1)
[3] 도토리묵이 식으면 정방형의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쑥갓, 당근, 오이를 썰어 넣고 마늘, 파, 간장, 참기름, 고춧가루, 깨소금 등 갖은 양념을 하여 무친다. (사진2)
[4] 도토리묵을 썰어서 썰어놓은 김치와 섞어서 참기름, 설탕, 깨소금을 넣고 맛있게 무쳐낸다. (사진3)
[5] 도토리묵을 쑤어 그릇에 담아내고 물을 부어 마시면 구수한 숭늉 맛과 비슷하다.
友瑛 2006. January. 12
도토리가루에 물을 붓고 쑤어서 식힌 도토리묵 (사진1)
도토리묵 양념무침 (사진2)
오이, 당근, 쑥갓...
도토리묵 김치무침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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